"백신 효과 전국 곳곳에서 확인"…접종 참여 당부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를 향후 3주간 연장할 방침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1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김부겸 총리는 "최근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500명대에서 더 이상 줄어들지 않고 있고 일상 곳곳에서도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다만,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한 백신접종을 일찍 시작한 덕분에 위중증환자 수는 다소 줄었고, 병상 여력도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정부는 오는 24일부터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3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2021.05.21 yooksa@newspim.com |
이어 "정부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3주간, 지금의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를 계속 유지하고자 한다"면서 "하지만, 확진자 수가 급증하거나 상황이 악화되면 즉시 방역 강화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또 "정부는 전국민 백신접종이 본격 시작되는 7월 전까지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면서 "다음주부터 백신접종을 시작하는 60세부터 74세까지 국민 중, 어제까지 절반 넘게 접종을 예약해주셨다"고 설명했다.
특히 "백신의 효과는 이미 전국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면서 "지난달 충북 괴산의 한 교회에서는 23명 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을 마친 한 명만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도 성남 요양병원의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사람 중에는 확진자가 없었다"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안전성과 효과성이 이미 검증되어, 전 세계 160여개국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정부는 오는 24일부터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3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2021.05.21 yooksa@newspim.com |
김 총리는 또 백신 접종을 적극 독려하기 위해 우대방안을 시행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접종을 마치신 분들이 일상회복을 조금이라도 더 체감하실 수 있는 다양한 우대방안을 조만간 발표하도록 하겠다"면서 "어르신들께서도 안심하고 접종을 예약해주시고, 주변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내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1차 예방접종이 본격 재개된다. 백신 물량은 충분하다"면서도 "상반기 1300만명 이상 접종을 토대로 한 집단면역 달성은 국민들께서 동참해주셔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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