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SK증권은 키움증권에 대해 "자본확충 발표 시점이 주가 저점일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9만5000원을 유지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21일 "키움증권은 자본확충이 예상되면서 다른 증권주와 달리 시장 대비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향후 자본확충이 결정되면 오히려 주가는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시 격언대로 악재가 확정되는 시점이 주가 저점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구 연구원의 설명이다.
[로고=키움증권] |
키움증권은 지난 2월 이후 다른 증권주와 달리 시장대비 약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추가 자본확충을(전환상황우선주)이 예상되는 점 때문이다.
구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종합 금융투자 사업자를 목표로 자본을 늘리려는 목표를 감안하면 큰 단점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키움증권의 주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새롭게 론칭한 온라인 자산관리 비즈니스의 성공 여부도 장기적으로 주가에 중요한 이슈가 될 전망이다.
구 연구원은 "미국 브로커리지 1위 업체인 찰스 슈왑(SCHW)의 경우 그 동안 리테일 부문의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이익 안정화를 도모했다. 찰스 슈왑은 브로커리지 의존도를 낮추고 자산관리 수수료 및 이자이익의 비중을 높이는 변화를 추구했다"며 "키움증권도 장기적으로는 수익 구조를 다각화해야 하고 지금은 그런 변화를 추구하는 초기"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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