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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전기차·배터리 투자보따리 푼 4대그룹…'반도체-백신' 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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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SK, 14조 전기차·배터리 공장 건설 발표
삼성전자, 20조 반도체 투자 발표 앞둬..LG도 7조 투자
삼성·SK바이오는 백신 위탁생산 계약 체결 준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우리 재계가 준비한 선물보따리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의 관전포인트는 우리나라가 강점인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면, 미국은 코로나19 백신 공급의 활로를 뚫어준다는 이른바 '백신 스와프'다.

지금까지 현대자동차와 SK는 미국에 각각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데 총 14조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아직 공식 발표 전인 LG도 미국에 7조원 규모의 배터리 공장 증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곧이어 20조원에 달하는 삼성의 반도체 투자 계획 발표도 예상돼 우리 기업들의 미국 현지 투자 금액은 40조원이 넘을 전망이다.

[성남=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미 정상회담 참석차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 2021.05.19 yooksa@newspim.com

21일 재계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한 4대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투자 계획이 속속 발표되면서 조만간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 계획 발표도 임박한 모습이다.

현재 미국을 방문한 기업인들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고 있는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회장을 비롯해 공영운 현대자동차 전략기획담당 사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현대자동차는 지난 13일 미국에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생산설비와 수소, 도심항공교통(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에 총 74억 달러(8조1417억원)를 투입하는 내용의 투자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은 전날 미국 2위 자동차 회사인 포드와 손잡고 배터리 합작사 '블루오벌에스케이(BlueOvalSK)' 설립 계획을 밝혔다. 블루오벌에스케이는 전기 픽업트럭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연산 60GWh의 공장을 지을 예정으로, 양 사가 각각 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건설 중인 조지아 1, 2공장까지 총 6조원을 투자한다.

LG에너지솔루션도 미국에 5조원 이상을 투자해 70GWh 이상의 전기차, ESS용 배터리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1위 자동차 회사인 GM과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를 설립해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1공장을 건설 중이다. 2공장도 설립 계획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투자금액은 7조원이 넘을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에 건설 중인 전기차배터리 공장. [제공=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에 이어 반도체 투자는 삼성이 맡는다. 최근 로이터통신 등은 미국 현지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삼성이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 증설을 결정하고 올 3분기 착공해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투자 규모는 170억 달러, 우리돈으로 20조원이 넘는다. 특히 현지 매체는 5나노 EUV(극자외선) 파운드리 라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의 기존 오스틴 공장은 14나노 파운드리 공정이 주력이다.

이와 관련 삼성은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지만, 조만간 공식적인 투자 계획 발표가 전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회장은 이번 정상회담의 '비공식' 경제사절단으로 현재 미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은 현지시간으로 20일 미국 상무부가 주최하는 반도체 화상 회의에 참석한다. 회의에는 최시영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이 회의에서 미국 내 신규 투자를 공식화하고 정상회담을 전후해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이 반도체와 배터리 투자를 받았다면 우리는 백신 확보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정상회담 기간 중 각각 모더나,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위한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현재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와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도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뉴스핌]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단지 3라인 건설현장 야외무대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 보고'에서 '반도체 생태계 강화 연대 협력 협약식'을 마친 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5.13 photo@newspim.com

우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당장 백신을 생산할 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다. 이 때문에 당분간 핵심 원료를 들여와 최종 포장하는 공정을 진행하되, 향후 원천기술을 이전받아 생산시설을 갖추면 위탁생산에 돌입하는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삼성이 위탁생산하게 될 모더나 백신을 일부 국내 도입할 가능성도 높다. 정부는 올 하반기 모더나 백신 2000만명분 도입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앞서 노바백스와 백신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까지로 예정된 원액 생산 계약을 내년까지 연장해 국내 안정적인 백신 공급에 기여할 계획이다. 국내 도입이 예정된 2000만명분의 노바백스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전량 생산한다.

정부는 또 도입이 예정된 화이자, 모더나 백신의 국내 도입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미국과 협의할 전망이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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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홍콩ELS 불완전판매 인정 안 해 [서울=뉴스핌] 정광연·박민경 기자 = 2조원 규모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2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앞두고, 민사소송에서는 은행 등 판매사가 잇따라 승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체 투자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재투자자'에 대해서도 은행 책임을 폭넓게 인정한 금융당국과 달리, 법원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면서 투자자 책임을 명확히 했다. 향후 과징금 부과를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뉴스핌이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는 지난 16일 홍콩ELS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투자자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해당 소송은 투자자가 은행을 상대로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으로, 개인 소송으로는 청구 금액이 크고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를 인정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원고 측은 ▲ 은행이 해당 상품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 ▲은행이 자율배상을 진행한 것은 법적 과실(불완전판매)을 인정한 것이라는 점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위험투자(원금손실)를 원치 않은 고객에서 은행이 고위험 상품을 권유했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은행측의 손실 배상을 요구했다. 법원은 해당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투자자의 과거 투자 이력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는 이 사건 상품 가입 이전까지 12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주가연계펀드(ELF)에도 2차례 투자한 경험이 있다"며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알지 못했고 은행이 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이 주목받는 이유는 홍콩ELS 가입자 대부분이 재투자자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홍콩ELS에 투자한 전체 고객 중 최초 투자자는 8.6%에 불과하며, 나머지 90.8%는 과거 ELS 관련 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다. 은행권은 그동안 ELS 상품의 구조상 과거 투자 경험이 있다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몰랐다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해 왔다. 주가 연계 구조를 이해하고 수익과 손실을 경험한 뒤 재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반면 금융감독원은 과거 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에게도 원금 손실의 30~65%를 자율배상하도록 하고, 투자 경험이 많을수록 2~10%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은행권이 자율배상안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배경이다. 법원의 판단은 이번 판결에 그치지 않고 유사한 ELS 관련 분쟁에서도 나타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7민사부는 지난해 9월 금융사와 투자자 간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투자자가 여러 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스스로 하락 한계가격(낙인 배리어) 등을 언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금융사가 투자자를 기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투자자 패소 판결을 내렸다. 같은 해 11월 ELS 특정금전신탁 투자금 반환 소송에서도 재판부는 "원고가 2016년 이후 동일·유사한 구조와 위험 등급의 ELS 상품에 19차례 가입한 이력이 있다"며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2차 제재심을 앞두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권은 2조원에 달하는 과징금 규모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행법상 과징금은 최대 75%까지 감면이 가능하며, 은행들은 이미 1조3000억원 규모의 자율배상을 진행했다. 과징금이 확정될 경우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기대만큼 감면이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법원 판결이 제재심은 물론, 이후 금융당국과 은행 간 법적 공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제재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법원 판결 역시 최종심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 보고 있다. 과징금 감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pmk1459@newspim.com 2026-01-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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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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