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7910억원... 영업손실은 483억원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매출액은 늘었으나 영업손실폭은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맥도날드가 공시한 '2020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맥도날드의 지난해 매출 7910억원을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9.1% 늘어난 수치다.
다만 영업손실은 483억원으로 전년(440억원) 대비 커졌다. 같은 기간 당기 순손실은 661억원으로 전년 보다 19% 감소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2020.08.23 leehs@newspim.com |
이는 지난해 '베스트 버거' 이니셔티브, 일자리 창출, 친환경 정책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매출이 늘면서도 영업손실도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적자폭도 크게 감소하는 등 다방면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며 "또한 '베스트 버거' 이니셔티브, 일자리 창출, 친환경 정책, 프리미엄 식재료의 적용과 같이 한국맥도날드의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3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가맹점 포함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7% 상승한 9800억원, 가맹점을 제외한 한국맥도날드만의 매출은 79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7.0%, 전년 대비 9.1% 성장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한회사인 한국맥도날드가 국내 사업 실적을 공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 11월 시행에 들어간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신외감법)에 따라 올해부터 유한회사도 외부감사를 받은 감사보고서를 공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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