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녹물 마시는 재건축 주민들, '희망고문' 언제까지

기사입력 : 2021년05월21일 13:24

최종수정 : 2021년05월21일 13:24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이번 기회가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요. 오세훈 시장이 문재인 대통령까지 만나 재건축 규제 완화해 줄 것을 건의했으니 올해는 좀 달라지지 않을까 싶어요."

최근 취재 중에 만났던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한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이같은 희망 섞인 말을 기자에게 건넸다. 서울 곳곳에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려는 단지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사업의 첫 관문인 정밀안전진단에서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준공연한(30년)을 넘은 입주민들은 "일단 신청해보자"라는 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아파트가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조건부로 통과했다. 2년 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재수 끝에 1차 안전진단을 통과한 것이다. 다만 '조건부'인 만큼 정밀안전진단을 받아야 한다.

지난해 재건축 문턱에서 쓴잔을 마신 목동6단지가 안전진단을 최종적으로 통과했으나 같은 해 9월 목동9단지와 최근 목동11단지가 결국 2차 안전진단 관문을 넘지 못했다. 다만 오 시장이 들어서면서 재건축 사업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재건축 사업 문턱이 높아도 너무 높다는 것. 특히 정밀안전진단 통과는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조합원장들 사이에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는 이야기를 쉽게 들을 수 있다.

이는 정부가 2018년 2월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을 강화하면서 서울서 안전진단 단계를 넘어선 곳은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6단지,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 등 소수에 불과했다.

정부가 제시한 안전진단 기준 방식으로는 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 정부가 2018년 3월 변경한 안전진단 기준의 항목별 가중치 중 구조안전성 부분을 기존 20%에서 50%로 상향했다. 대신 주거환경의 반영 비율을 40%에서 15%로 하향했다. 아파트가 낡았어도 안전 위험에 이상이 없으면 재건축을 진행하기 어렵게 된 것이다.

때문에 서울 강남권은 물론 양천, 노원 등 대규모 단지 주민들은 정부가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지만 정부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고 있다. 최근 김영한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는 기본적으로 구조안전성이나 경제성 평가에 대해 엄격히 이뤄져야 한다"며 규제완화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정부가 제시한 구조안정(40%)과 설비성능(30%)의 건축 노후화 등이 절반 넘게 차지하고 있지만 실생활과 밀접한 주거환경 부분은 전체 평가 기준은 15%에 밖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총점을 100점(100%)으로 하되 구조안전성과 주거환경, 시설 노후도, 비용분석에 각각의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만 고집한다면 국민의 기본권인 생활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전국의 30년 이상 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노후화 아파트의 주민들은 오늘도 녹물을 마시는 열악한 환경에서 이제나 저제나 재건축의 희망고문을 받으며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 물음이 생긴다. 과연 집값 급등의 주범이란 굴레를 정부가 규제로 묶어야 만 할까. 

ymh753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