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지니틱스가 삼성과 구글의 웨어러블 동맹 강화 소식에 상승세다. 구글이 인수한 업체에 제품을 공급한 이력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20일 코스닥시장에서 지니틱스는 오전 10시 8분 현재 전날보다 125원, 3.31% 오른 39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1'에서 자사 '웨어 OS'와 삼성전자의 '타이젠 OS'의 장점을 결합한 단일 통합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웨어 OS'는 구글이 개발한 웨어러블 기기 전용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로, 그동안 구글과 삼성은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에 각각 별도의 OS를 써왔는데 이를 통합하기로 한 것이다.
삼성전자도 지난 19일 새로운 통합 플랫폼 도입을 공식화했다. 윤장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S/W 플랫폼팀장(부사장)은 "오랜 전략적 파트너인 구글과 협업해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나의 통합된 스마트워치 플랫폼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통합 OS를 적용한 첫 기기는 오는 8월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들과 함께 출시할 스마트워치인 '갤럭시 워치4'와 '액티브4'가 될 예정이다.
한편, 지니틱스는 지난달 30일 핏빗의 최신 트래커(Tracker) 모델에 자사가 개발한 웨어러블 IC 제품이 탑재된다고 밝혔다. 핏빗은 미국의 대표적인 웨어러블 기기 제조업체로 올해 초 구글에 인수됐다. 아울러 지니틱스는 웨어러블 기기에 들어가는 전용 터치 IC 제품을 삼성 갤럭시 워치 등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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