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체외진단분야 선도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가 18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2010년 설립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면역화학진단과 분자진단, 현장진단 등 선별검사부터 확진검사까지 가능한 진단 토탈플랫폼을 갖춘 기업이다.
[로고=에스디바이오센서] |
올해 1분기에만 매출액 약 1조 1800억 원, 영업이익 약 5763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 매출액(1조 6900억 원)의 약 70%를 3개월 만에 달성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383억 원, 6216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43.78%를 기록했다. 2019년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737억 원, 9억 원, 14억 원이었다.
이처럼 폭발적인 성장 배경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 10년 간 글로벌 판매와 생산 네트워크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 세계를 팬데믹으로 빠트린 코로나19의 염기서열이 공개된 지 6주 만에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분자진단시약 제품을 출시하며 질병관리청의 긴급사용승인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또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에 대한 세계보건기구 긴급사용목록(WHO EUL)에 코로나19 신속 항원진단키트를 등재하면서 글로벌 시장 선점에 성공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항원, 항체, 유전자까지 다양하게 진단할 수 있는 10가지 이상의 진단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코로나19 항원신속진단키트의 전 세계 수출량은 올해 1분기 누적 기준 약 7억 개에 달한다.
국제기구와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올해도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진단 제품 수요는 지속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승인을 받아 약국과 편의점 등에 공급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이효근 대표이사는 "최근 WHO가 인도에서 발발한 변이 바이러스를 우려변이로 분류하며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강하고 면역 회피 능력이 뛰어나 전파 위험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라고 밝힌 바 있다"며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브라질 등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변이에 대한 부분 역시 신속하게 연구하여 코로나19 종식을 앞당기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코로나19 이후에도 나타날 여러 질병들을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정확하고 빠른 진단 토탈플랫폼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삶의 퀄리티가 높아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1555만2900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6만6000원~8만50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1조 265억 원~1조 3220억 원이다. 오는 6월 10~11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이 진행되며, 6월 15~16일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가증권시장 입성은 6월 24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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