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존슨앤존슨(J&J) 제약 계열사 얀센의 코로나19(COVID-19) 백신 재료들을 검사 중인 것으로 전해져 공급차질이 우려된다.
미국 뉴욕의 한 대학병원에 있는 존슨앤존슨(J&J)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COVID-19) 백신. 2021.03.03 [사진=로이터 뉴스핌] |
19일(현지시간) CNN, CNBC 등에 따르면 얀센 코로나19 백신의 외주 생산 업체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의 밥 크레이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의회 청문회에서 FDA가 "지난 1~2주 동안" 1억도스 분량에 달하는 얀센 백신 재료들을 조사 중이라고 알렸다.
해당 백신 재료들은 회사의 안전·품질 심사를 통과한 상태라 FDA의 승인만 나면 백신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하지만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4월 이머전트는 FDA로부터 생산중단 조치를 받았다. 당시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생산시설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성분과 혼합되는 사고가 발생, 얀센 백신 1500만회분이 폐기된 바 있다.
크레이머 CEO는 이르면 "수일 내에" 얀센 백신 재료 생산을 재개할 수 있다고 했다. FDA는 생산 재개를 위한 여러 단계적 조치들을 주문했는데 업체가 "요건 충족에 임박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당국의 승인까지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공급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럽연합(EU)은 지난 주 약속한 물량의 절반 정도만 공급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아프리카연합도 얀센 백신 4억도스를 주문한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올해 안에 600만명 분량을 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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