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이슈+] '배당컷' 실망 매물 '메리츠'...고배당 ETF 추가 물량 나올까

기사입력 : 2021년05월18일 16:30

최종수정 : 2021년05월18일 16:31

17일 메리츠 3형제 13~16% 급락...기관 매도세 주도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배당컷' 이슈로 실망 매물이 쏟아진 '메리츠 3형제(메리츠금융지주,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에 추가 물량이 나올 지 시장 관심이 쏠린다. 고배당 ETF 등에서 비중 축소 또는 편출(포트폴리오 제외) 가능성도 거론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리츠증권과 메리츠금융지주는 전날대비 각각 3%, 2%씩 올랐고 메리츠화재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날 각각 13%, 15%, 16%씩 폭락했던 상황에서 어느정도 기술적 반등 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메리츠화재 최근 3개월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이번 주가 급락의 발단은 최근 메리츠금융그룹의 주주환원 정책 관련 공시다. 메리츠금융지주,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은 중기 주주환원 정책으로 별도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10% 수준의 배당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또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방안도 실행하겠다고 했다.

다만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대한 구체적인 숫자는 없었다. 최근 3년 평균 메리츠금융그룹의 배당성향은 메리츠금융지주 66.2%, 메리츠화재 35.0%, 메리츠증권 38.4% 수준이다. 

주말을 지나 17일 장이 시작되자 '배당컷'에 대한 실망 매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투자자별 수급 상황을 보면 기관투자자들이 물량을 내놨다. 메리츠화재 209억, 메리츠증권 133억, 메리츠금융지주 65억원 어치의 기관 순매도를 기록했다. 18일 거래는 수급주체별, 종목별로 다소 엇갈려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는 않았다. 하루 만에 시장 매물 투하는 다소 잠잠해졌고, 저가 매수세도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사안에 대해 시장 관계자들은 '혹평' 일색이다.

익명을 요청한 펀드매니저는 "'시장과 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사회적인 분위기 자체도 주주가치 환원, ESG 등을 얘기하는 분위기인데 갑자기 이런 내용들이 나와 투자자들이 많이 놀랐고, 충격이 컸다"고 했다. 이어 "자사주 매입, 소각에 대한 구체적인 숫자가 빠른 시일 내에 나와야 할 것 같고, 그것 외에도 배당에서 줄인 돈을 과연 어디에 쓸 것인지에 대해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하나금융투자는 메리츠화재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모두 낮췄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예고된 배당 성향에 비해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주주가치 제고 방향은 불확실하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자사주를 통한 주주 환원 여부를 확인하고 매수해도 늦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메리츠화재 지급여력비율과 보완자본 현황을 감안했을 때 파격적인 내용이 기대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BNK투자증권은 메리츠증권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은 긍정적이지만 주가 상승 동력은 크지 않다고 봤다. 특히 배당성향 축소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주주환원 정책을 기반으로 높은 배당성향을 보여왔다. 지난해 기준 배당성향 40%, 배당수익률 8.7%"라며 "배당성향을 10%로 축소하겠다는 이번 발표는 시장 트렌드와 차이를 보인 것으로, 실망스러운 배당정책에 전일 주가는 13.8% 하락했다"고 전했다.

메리츠 3형제에 대한 주가 하락은 하루 만에 잠잠해졌지만 고배당ETF 등에서 추가로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거론된다. 시장에선 대체로 관련 ETF에서 비중 축소 또는 편출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배당 ETF 중 운용규모가 1875억원으로 비교적 큰 ARIRANG고배당주ETF 역시 현재 분위기상 포트폴리오 변경 가능성이 높아졌다. ARIRANG고배당주ETF는 6월과 12월에 리밸런싱을 한다.

해당 펀드를 운용하는 남용수 한화자산운용 ETF운용 팀장은 "우리는 애널리스트가 추정한 예상배당수익률을 근거로 배당률이 높은 30 종목으로 지수를 만드는 것이어서 관련 리포트가 업데이트 되는대로 반영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미 반영한 곳은 배당률을 기존 대비 대폭 줄어드는 것으로 했는데, 이런 추세로 다른 증권사들이 예상 배당수익률을 대부분 내린다면 그것을 반영해서 ETF 포트폴리오에서 빠질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공시한 내용대로 현금배당만이 유일한 주주환원 정책이 아니고, 자사주 소각을 전제로 하는 매입은 주주환원 측면에서 더 좋은 정책이라고 판단하고 있고, 글로벌 트랜드 역시 그렇다고 보고 있다"면서 "자사주 매입, 소각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은 적절한 시기에 공시를 통해 시장에 알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료=메리츠증권]

ssup825@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