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내성에 대한 기전 극복 규명…임상적 효능 가능성 제시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압타머사이언스는 차이나바이오그룹(ChinaBio Group)이 주관하는 중국 내 최대 바이오 파트너링 행사 'China Bio 파트너링 포럼'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링 포럼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렸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을 대상으로 회사의 파이프라인 소개, 연구협력, 투자유치 등과 관련해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회사 관계자는 "포럼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이 압타머 표적 특이성에 기반한 약물전달 항암제 'AST-201'과 뇌-혈관 장벽 극복기술 'BBB shuttle'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로고=압타머사이언스] |
압타머사이언스에 따르면, 진행성 간암 표적치료제인 AST-201은 간세포암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GPC3를 표적으로 해 개발되고 있는데, GPC3가 서울 아산병원 항암유효성평가지원센터(APEX) 세포실험을 통해 간암 외에도 폐암 등의 일부 암에서 유효성이 확인됨에 따라 적응증을 확장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AST-201은 현재 전임상 개발 단계를 진행 중에 있으며, 임상시험용 의약품의 GMP 생산을 위한 공정개발 및 최적화를 포함한 전문 CDMO 업체와의 생산 계약 추진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약물이 구조 내에 내재된 AST-201은 일종의 약물전구체(prodrug)의 기능도 동시에 가지고 있어 혈액 내에서 안정적으로 약물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이뿐만 아니라 압타머의 표적 특이성으로 인해 표적에만 약물을 전달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항암 활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거라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또한, 뇌-혈관 장벽 극복을 위한 TfR 압타머 활용 BBB shuttle 플랫폼 기술은 압타머 기술의 장점을 극대화해 개발된 것으로, 높은 BBB 투과 효율 및 다양한 약물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이 타사 플랫폼 대비 강점이다. BBB 셔틀 압타머 기술은 기존 항체 대비 높은 결합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아 중추신경계 질환 개발 과제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무엇보다 압타머 BBB shuttle은 종간 특이성을 극복해 빠른 개발 프로세스가 가능하다. BBB 투과 과정 중에 필요한 결합력 조절, 추가로 다양한 약물 형태에 적용이 가능한 범용성 셔틀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제기됐다.
미팅에 참여한 업계 관계자들은 AST-201 치료제와 BBB 셔틀뿐 아니라 함께 개발 중인 인슐린 수용체 표적 'AST-101'에 대한 데이터 패키지를 추가적으로 요청함에 따라 향후 광범위한 기술개발 협력 및 라이센싱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학회를 통해 압타머 잠재성에 대한 평가와 관심이 여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기술개발의 급속한 확장이 이뤄지는 핵산 계열 의약품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한다"고 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