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대군민 홍보전 돌입...울진군에 조속한 지정 신청 촉구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울진 왕피천 국립공원' 지정문제가 해당 지역 주민 일각의 반대에 묻혀 답보상태에 놓이자 해당 지역 9개 주민과 울진지역 사회단체가 국립공원 추진을 울진군에 촉구하고 나서는 등 국립공원 지정요구가 범 군민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울진군국립공원추진위원회(위원장 사영호, 추진위)는 17일 울진군청 앞에서 대군민 홍보전을 열고 " '국내 1호 계곡형 국립공원' 유치로 지역경제를 살리자"며 "울진군이 조속하게 국립공원 지정을 신청할 것"을 촉구했다.
추진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울진은 코로나19와 탈원전정책으로 지역경제는 파탄나고 시장의 상권은 무너지고 있다. 울진의 위기 극복을 위해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며 "국립공원 브랜드를 바탕으로 관광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국립공원 유치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국립공원 유치에 동참해줄 것으로 호소했다.
또 이들 추진위는 "이번 국립공원 지정은 기존 생태경관보전지역과 군립공원의 용도지역 재조정을 통해 규제는 완화되고 지역경제는 살리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며 국립공원 지정 당위론을 주장하고 "체계적인 공원 관리와 고품격 탐방 서비스 프로그램 마련 등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울진군이 조속하게 지정 신청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들 추진위는 이날 성명 발표를 기점으로 울진지역 사회단체 의결기구인 울진범군민대책위원회와 함께 10개 읍면 순회 홍보전을 통해 '울진군의 국립공원 지정 신청'을 독려할 예정이다.
또 울진범대위와 함께 10개 읍면 지역발전협의회를 통한 서명 등을 거쳐 울진군에 '지정신청 요구 건의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울진군에 따르면 국립공원 지정위한 타당성 조사 대상 지역은 근남면 수곡2리, 구산3리, 금강송면 삼근1·2리, 왕피1·2리, 울진읍 대흥리, 근남면 행곡3리, 금강송면 하원리 등 9곳이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울진군국립공원추진위원회 사영호 위원장이 17일 울진군청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울진군이 '울진 왕피천 국립공원' 지정 신청에 조속히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21.05.17 nulcheon@newspim.com |
근남면 수곡2리, 구산3리, 금강송면 삼근1·2리, 왕피1·2리 등 6곳은 현재 왕피천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또 울진읍 대흥리, 근남면 행곡3리, 금강송면 하원리 등 3곳은 현재 불영계곡 군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울진군은 현재 해당 9개지역을 대상으로 국립공원 지정 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울진군 관계자는 '오는 6월 중으로 예정된 용역조사가 마무리되기 전에 주민공청회를 열어 주민의견을 최종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왕피2리 주민과 한농복구회 등 일부 주민들은 '국립공원 지정 불가'를 주장하며 수 개월 째 울진읍 도심지 차량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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