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추궈홍 전 대사 인터뷰] ③ 정상 회담 후엔 관계 정상화 급물살 확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코로나 지속되면 수교 29주년 화상 회담 가능성도
中겨냥 '군사동맹' 쿼드는 韓 국익차원 판단 문제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한미 정상은 오는 21일께 만난다고 합니다.  코로나19가 변수긴 하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이 한중 수교 29주년인 2021년 여름쯤 성사되면 사드로 인해 경색된 한중관계도 개선되지 않을 까요". 경협 얘기를 뒤로하고 한중 외교의 최대 현안인 한중 정상회담으로 화제를 돌렸다.

추궈훙 전 대사는 "정상 회담은 한중 양국 모두에 큰 경사이고 경협에도 큰 호재가 될 것라면서 다만 현재로선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봐야할 문제"라고 대답한 뒤 다음과 같이 설명을 이어갔다.

<글싣는 순서>
1, 사드에 멈춰선 외교시계, 수교30년 한중 신좌표
2, 새술은 새부대에, 코로나 후 한중 경협 신모델
3, 정상 회담 후엔 관계 정상화 급물살 확신
4, 미국 대체 의사 없어, 신냉전은 틀린 시각
5, 中 공산당 100년, 햔국의 도전과 기회

'한중정상 수교 29년 화상회담 가능성도'

"한중 수교 30년은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가합니다. 양국 관계는 적대에서 벗어나 계단식으로 발전했어요. 물론 양국은 특수한 관계여서 도중에 어려움에 직면할 때도 많았어요. 몇년 전에는 사드사태가 장애가 됐고 지금은 코로나로 왕래가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통제와 백신 접종 증가, 특히 정상 회담이 이뤄지면 교류 회복에 기폭제가 될 겁니다".

추 전 대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중국 역시 시진핑 국가 주석의 한국 방문 및 정상회담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시진핑 주석이 현재 명확히 방문하겠다고 말한 나라는 한국뿐이예요. 시 주석 방한은 양국간에 약속된 것이고 모두가 조기 실현되기를 바라는 사항입니다. 방한이 성사되면 정치 신뢰가 제고되고 많은 경협 프로젝트들이 결정 될 겁니다. 양측은 지금 그런 준비를 모두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연내에 실현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늦어지고 있습니다. ".

추궈훙 전 대사는 "시진핑 주석은 일찌기 일본 방문에 대해서도 의향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일본 방문은 현재와 같은 상황하에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본다"며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이렇게 소감을 털어놨다. 일본방문은 정치적 이유로 요원해졌지만 한국 방문이 지연되는 것은 단지 코로나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주궈훙 전 주한 중국대사는 5월 12일 뉴스핌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중정상 회담이 이뤄지면 교류 및 경협 회복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17 chk@newspim.com

추 대사는 한중 정상 회담이 열릴 경우 시주석이 직접 방한해서 만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겠지만 정상간의 교류에는 여러 형태가 있을 수 있다며 자신이 주한 중국대사를 마치고 중국에 온지 시진핑 주석이 문재인 대통령과 이미 두차례 화상 대화를 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황이 여의치 못할 경우 한국의 정치 일정 등 양측 사정을 고려해 한중 수교일(8월 24일) 전에 한중 화상 서밋이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로 들렸다.

'쿼드는 군사연맹', 판단은 한국이...

"2020년 부터 미국 일본 등이 호주 인도 등과 함께 중국에 대항하는 안보협의 연합체(일명 쿼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5월 21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이 연합체에 한국의 동참도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에대한 대사님의 관점을 듣고 싶습니다".

이번에는 한중간에 다소 민감할 수 문제로 화제를 돌렸다. 추 전 대사는 라테 커피로 다시 한번 목을 축인 뒤 차분하게 다음과 같이 견해를 피력했다.

"소위 4국 연맹 혹은 연합체 구상이라는 것은 원래 중국에 대항하고 중국을 견제하려는 목적에서 일본 아베 수상이 처음 꺼낸 것입니다. 후에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 구상을 보고나서 중국에 대한 견제 차원에서 연합체를 적극 추진하고 나선 것이죠. 그들은 이 연합체가 군사 동맹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이는 한국 참여를 설득시키기 위해 둘러대는 소리에 불과합니다. 실제는 중국에 대항하는 군사및 정보협력체라고 볼 수 있어요".

추궈훙 전 대사는 이 동맹에 대한 한국의 참여 여부는 순전히 한국 측이 국익의 관점에서 독자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할 문제라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그들은 한국을 끌어들여 함께 중국 압박에 나서려고 합니다. 한국측은 4개국 연합체의 배경이 뭔지 그것이 누구를 겨냥하는 것인지 잘 살펴야한다고 봐요. 중국은 이 문제에 대한 한국의 처리 방향을 비상한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입니다". 이 대목에서 추 전 대사의 목소리가 다소 상기돼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미동맹은 매우 중요하다. 단 한중관계도 매우 중요하다. 한국은 중 미 가운데 어느 나라를 선택하고 버리고 할 수 없다". 이 문제와 관련해 추 전 대사는 한국 고위 관리의 말이라며 이렇게 소개했다. 추 전 대사는 이 말이 매우 사리분별이 있는 얘기라고 했다. 인터뷰가 이미 한시간 반이 다 됐다. 화제는 중미관계로 넘어갔다.

<추궈훙 전 대사 약력>
△상하이 출생(1957년, 64세) △상하이 외국어대 △중국 국가외교부 아시아국 △주일본 중국대사관 3등 서기관, 2등 서기관, 참사관 △일본 주 오사카 총영사관 △외교부 아시아국 부국장 △주 네팔 중국 대사 △외교부 섭외안전사무사(대외안전사무국) 국장 △주한 중국 대사 △차하얼학회 동북아 수석연구위원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