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현대차증권이 17일 1분기 다소 아쉬운 실적을 낸 넷마블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유지했다. 하반기까지 신작 출시가 대거 예정되어 있고 지분 보유회사인 카카오뱅크의 상장이 임박해지면서 주가 상승 모멘텀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권영식 넷마블 대표 [사진=넷마블] 2021.04.14 iamkym@newspim.com |
넷마블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0% 증가한 5704억원, 영업이익은 165.7% 성장한 54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12%, 30%씩 하회했다. 세븐나이츠2의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6% 감소하며 일평균매출 7억원에 그친데다가 연봉 인상분 반영에 따른 인건비 증가가 반영됐다.
다만, 하반기 부터는 신작 효과에 따른 주가 상승 모멘텀이 전망된다.김현용 현대차증권연구원은 "6월 10일 상반기 기대신작 제2의 나라가 예정대로 출시될 예정이다. 제2의 나라는 2010년 출시돼 누적 300만장 가까이 판매된 RPG게임 니노쿠니의 리메이크작으로 지브리스튜디오에 의해 동명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되어 흥행수입 35억원을 내기도 했다"며 "지난 4월 14일부터 진행되는 사전예약도 순조로운 상태"라고 밝혔다.
또 "하반기에는 마블퓨쳐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포함한 4종 대형 신작들이 출시되며 실적 고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또한 넷마블이 투자한 카카오뱅크의 상장 시점이 다가오면서 지분가치 상승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김 연구원은 "4월 예비심사청구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진 카카오뱅크 기업공개(IPO)가 이르면 7~8월께 가능해지며 넷마블이 보유중인 3.74%의 지분가치도 같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는 넷마블이 지분을 보유 중인 하이브가 상장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강한 주가 모멘텀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카뱅의 시총을 20조원으로 가정시 보유지분 가치는 7500억원이다. 이는 현시총 대비 7%에 해당한다"고 했다.
현대차증권은 넷마블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15만6000원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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