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오늘 오후 4시 기준으로 서울 전역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에 오존 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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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16시를 기해 서울 도심권, 서북권, 동북권, 동남권에 오존주의보를 추가 발령했다. 앞서 15시 서남권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돼 서울 전 권역에 오존주의보가 내려지게 됐다.
오존은 대기 중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질소산화물(NOx)이 태양에너지와의 광화학반응에 의해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이다. 고농도에 노출되면 호흡기와 눈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고 심하면 호흡장애 현상까지 초래하게 된다.
올 들어 오존 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해에 비해 17일 빠르다. 이는 최근 기온 상승 등에 따라 고농도 오존 생성에 유리한 기상 조건이 형성된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는 시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오존 농도가 높아지는 4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매일 오존 예·경보 발생 상황에 대비해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오존 농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서울시 유관부서, 정부기관, 언론사, 학교, 다중이용시설 등에 팩스, 전화, 문자 등으로 전파하고 문자서비스 신청자에게 문자를 발송해 경보 상황 및 시민행동요령을 안내한다. 특히 지난 2015년부터는 외국인 학교에도 발령 상황을 영문으로 전파해 서울시 거주 외국인 학생들이 오존 주의보에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