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포인트모바일이 아마존향(向) 매출 확대 기대감에 상승세다. 안정적인 매출 발생을 계기로 아마존이 포인트모바일 2대주주로 올라설 가능성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포인트모바일은 오전 9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700원, 3.04% 오른 2만3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인트모바일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매출 156억 원, 영업이익 3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3.8%, 602%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포인트모바일이 2019년 아마존에 스마트기기를 납품하기 시작하면서 실적 전환점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배송 수요가 증가, 아마존 물류센터의 스마트기기 수요도 덩달아 늘었다. 이에 포인트모바일은 올해 연간 매출 목표의 약 40%인 400억 원 정도를 아마존에서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아마존을 통해 거둔 매출은 약 99억 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아마존향 매출이 늘면서 2대주주 전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포인트모바일 주주들은 아마존과 2억 달러(약 2200억 원) 규모의 납품이 성사되면 신주인수권을 넘기기로 계약했다. 포인트모바일이 아마존 물류센터에서 사용하는 바코드 스캐너를 성공적으로 공급할 경우 아마존이 미리 협의된 행사가격에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가져가는 내용이다. 아마존이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면 포인트모바일의 2대주주(지분율 17.7%)가 된다.
포인트모바일과 아마존 양측이 예상한 2억 달러 납품 마무리 시기는 향후 8년이나, 이미 올 1분기에 지난해 연간 공급규모를 넘길 정도로 공급 속도가 빠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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