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경찰이 가수 김흥국(62) 씨 뺑소니 교통사고 의혹을 밝히기 위해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 분석에 들어갔다.
10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김씨 뺑소니 사고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 용산경찰서는 도로교통공단에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해달라고 의뢰했다.
김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11시 20분쯤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 사거리에서 SUV 차량을 운전하던 중 정지 신호에서 불법 좌회전을 하다가 직진하던 오토바이 운전자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를 당한 오토바이 운전자 신고로 출동해 김씨를 김씨 주거지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혐의로 김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당시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으며 마약 검사에서도 음성으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 측은 뺑소니는 사실이 아니며 사고 직후 오토바이 운전자가 현장을 떠났고 김씨는 사고 즉시 보험사에 알렸다고 주장했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사건 관련자 조사는 진행한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며 "(블랙박스 영상) 분석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진상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국 대한가수협회 회장이 서울 서대문구 대한가수협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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