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넘나들며 타협·대화 추구한 의회주의자"
"항상 국민 마음 먼저 읽으려했던 모습 잊지 않겠다"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이한동 전 국무총리의 별세에 대해 "고인께선 6선 국회의원, 내무부장관, 국무총리를 지낸 40여년 동안 늘 통 큰 정치를 보여준 거목이셨다"며 애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한동 전 국무총리께서 별세하셨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8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 마련된 고(故) 정진석 추기경 빈소에 조문을 하기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1.04.28 pangbin@newspim.com |
그는 "'바다는 어떤 물도 사양하지 않는다' 당신의 좌우명처럼 여야를 넘나들며 타협과 대화의 정치를 추구한 의회주의자이셨다"며 "그러면서도 단칼에 해결하는 결단력으로 '일도(一刀) 선생'으로 불렸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고인을 회고했다.
이어 "'자신을 죽여 나라와 국민을 살리려는 살신구국의 역사적 소명의식에 투철한 사람이 정치인이 돼 국가를 맡아야 한다' 회고록에 남기신 고인의 말씀. 힘들고 어려운 국민을 위해, 국민들의 불안한 삶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본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항상 국민의 마음을 먼저 읽으려 했던 고인의 모습, 잊지 않겠다"며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8일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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