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나영석 PD가 TV를 넘어서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신서유기'에서 선보인 게임들을 활용해 찾아 가는 서비스 '출장 십오야'를 선보이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 나영석 유니버스의 확장판…'출장 십오야'
tvN 간판 예능 '신서유기'를 선보인 나영석 PD가 유튜브 '채널 십오야'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내놓고 있다. 바로 '출장 십오야'이다. 제목에서 느껴지듯 게임이 필요한 곳에 부르면 달려가는 콘셉트이다.
나 PD가 게임 도구를 직접 들고 다니며 예능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면서 '신서유기' 시리즈에서 선보였던 인기 게임을 매주 출연하는 게스트와 체험하며 새로운 재미를 유발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나영석 PD의 숏폼 콘텐츠 '출장 십오야' [사진=tvN] 2021.05.07 alice09@newspim.com |
'신서유기'에서 선보인 특정 인물의 사진을 보여주고 이름을 맞히거나, 질문자와 정답자가 이어폰을 쓰고 정답을 맞히는 '고요 속의 외침' 등의 게임을 그대로 내놓고 있다.
어찌보면 '신서유기'에서 매시즌마다 진행하고 있는 게임을 그대로 선보여 지루함을 느낄법도 하지만 매회 새로운 게스트와 호흡을 맞추다 보니 보는 이들은 지루함 대신 새로운 재미를 느끼고 있다.
웹 예능으로 제작된 '출장 십오야'는 유튜브에서만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기존 예능보다 짧은 숏폼(Short-Form)이지만 현재 매주 금요일 tvN에서도 방영되고 있다.
20분 가량의 분량으로 제작된 '출장 십오야'는 TV보다는 유튜브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각기 다른 게스트들이 나오고 있지만 각 조회수는 100만뷰를 훌쩍 넘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 tvN 드라마팀부터 BTS까지…"나 PD와 게스트의 케미가 포인트"
'출장 십오야'는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슬의생)'의 배우팀이 선보인 '슬기로운 캠핑생활'에서 시작됐다. 캠핑을 떠나는 '슬의생' 배우팀은 캠핑에서 게임을 원했고, 나 PD와 인연이 있는 유연석이 직접 섭외를 하면서 출장 게임이 이뤄졌다.
'슬의생' 배우팀과 나 PD의 조합은 콘텐츠 공개 전부터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슬기로운 캠핑생활'X'출장 십오야'의 케미는 게임에서 터졌다. 함께 게임을 진행한 에피소드는 누적 조회수 424만뷰(5월 7일, 오후 4시 기준)을 기록했다.
'출장 십오야'와 함께 한 '캠핑생활'은 각 에피소드마다 누적 조회수가 적게는 300만뷰부터 많게는 400만뷰를 기록하면서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출장 십오야'에 출연하는 방탄소년단과 출연한 드라마 '빈센조'팀 [사진=유튜브 '채널 십오야' 캡처] 2021.05.07 alice09@newspim.com |
이후로도 안테나뮤직 소속 아티스트와 tvN 감독들, 웹툰 작가(이말년, 주호민, 김풍, 이종범)이 '출장 십오야'의 게스트로 출연하며 색다른 재미를 만들어냈다.
특히 최근에는 14.6%의 시청률로 종영한 '빈센조'의 출연진이 모두 출연하면서 종방연 대신 종방예능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빈센조'팀은 '출장 십오야'에 출연해 '고요 속의 외침'과 정답 이어 말하기 등의 게임을 진행하며 드라마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빈센조'팀이 출연한 후 '출장 십오야'는 방탄소년단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벌써부터 팬클럽 아미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출장 십오야'를 통해 공개된 방탄소년단의 티저 1, 2편은 30초 가량의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각각 162만뷰, 155만뷰를 돌파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출장 십오야'는 타 예능과는 다른 점을 가지고 있다. 다른 예능들이 게스트를 섭외한다면, '출장 십오야'는 나 PD를 비롯한 제작진이 섭외를 받는다는 것이다. 또 기존에 선보였던 게임들을 매회 새로운 게스트들과 호흡을 맞추며 '신서유기'와는 또 다른 재미를 선보이고 있다.
한 예능 관계자는 "나 PD의 예능은 비슷한 결을 가지고 있다. 이번 '출장 십오야'도 게임으로 놓고 보면 '신서유기'의 확장판이지만 게스트로 변화를 주면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지루함 대신 신선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기존의 예능보다 게임을 위주로 짧게 진행이 되기 때문에 클립영상, 숏폼에 익숙해진 MZ세대들에게는 아주 적합한 콘텐츠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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