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 수원시가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내에 주민 커뮤니티사업을 추진하고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는 '거점 공간'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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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 공간 조성 협의체' 위원들이 6일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철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2021.05.07 jungwoo@newspim.com |
7일 수원시에 따르면 거점 공간은 시에서 소방도로 개설용으로 매입한 토지의 잔여지를 활용해 조성한다. 기존 건축물 1개 동을 고쳐짓는다. 5월 중 실시설계용역을 시작하고 올해 안에 완공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거점 공간의 활용·조성 방안을 논의하는 '거점 공간 조성 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는 6일 고등동행정복지센터 다목적실에서 발대식을 열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위원장으로 정종훈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공동상임대표를 선출했다.
또 거점 공간을 중심으로 전시·벽화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원시가로정비추진단 관계자는 "협의체가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거점 공간의 조성·활용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어둡고 폐쇄된 지역이라는 이미지를 바꾸고 시민에게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2019년 1월 '수원역가로정비추진단'을 신설하고 성매매 집결지에 소방도로 개설을 추진했다. 소방도로 개설사업은 성매매 집결지 중앙에 소방도로를 조성하고 화재 등 재난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 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도로는 폭 6m, 길이 163m 규모로 개설될 예정이다.
현재 지장물(공공사업시행지구 안의 토지에 정착한 건물·시설) 철거하고 있고 올해 12월 완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jungw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