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온라인쇼핑 거래 44.7조
모바일 비중 70.1% 역대 최대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지난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6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로는 여행·교통서비스, 화장품·액세서리가 코로나 발생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5조89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4% 증가했다. 이중 모바일 거래액은 10조9816억원으로 같은 기간 29.4% 증가했다. 총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69.1%였다.
2021년 3월 온라인쇼핑동향 [자료=통계청] 2021.05.06 204mkh@newspim.com |
모든 상품군이 증가세를 보였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92.9%)는 지난해 2월 코로나 발생 이후 첫 증가세를 보였고 음식서비스(62.4%), 가전·전자·통신기기(22.0%), 음·식료품(21.1%) 등도 증가했다. 패션용품·액세서리(5.1%)도 2월 이후 첫 증가세를 보였고 문화·레저서비스(131.4%)는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민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여행·교통서비스, 패션용품 등의 거래액이 증가세로 전환한 것은 지난해 코로나충격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온화했던 날씨,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증가한 44조6917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26.3% 증가한 31조3169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 쇼핑 거래 비중은 70.1%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와 구매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17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0% 감소했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감소다. 반면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4125억원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44.2%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민경 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온라인 면세점 판매액이 급락한 것이 직접 판매액의 하락을 야기했다"며 "직접 구매액이 늘어난 것은 소비심리가 소폭 회복됐고 온라인 직구 서비스가 개선되고 있는점, 지난해 11월 중국 광군제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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