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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마이스개발 물꼬 트였다…상반기 영동대로 환승센터도 착공

기사입력 : 2021년05월04일 18:53

최종수정 : 2021년05월04일 18:57

잠실 마이스 제3자 제안공고안, 서울시의회 통과
현대건설, 이번주 영동대로 2공구 시공사로 선정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계획한 대형 프로젝트 중 하나인 서울 잠실 마이스(MICE, 회의·관광·전시·이벤트) 복합단지 개발에 물꼬가 터졌다.

박 전 시장 사망과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사업추진 동력이 떨어졌지만 이번에 서울시의회 문턱을 넘으면서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5월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착공했으며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도 올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 잠실 마이스 제3자 제안공고안, 서울시의회 통과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의회는 이날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 사업 지정 및 제3자 제안공고(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 사업은 송파구 잠실동 10번지 일대 13만5861㎡ 규모의 잠실운동장 부지에 오는 2025년까지 전시·컨벤션 시설, 호텔, 유스호스텔, 실내 스포츠 콤플렉스를 짓는 사업이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05.04 sungsoo@newspim.com

잠실운동장은 준공 후 30년이 넘어 시설이 노후한 데다 외부공간은 주차장 위주로 쓰여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는 실내체육관, 체조경기장, 수영장을 철거한 다음 오는 2025년까지 전시·컨벤션 시설, 호텔, 유스호스텔, 실내 스포츠 콤플렉스를 지을 계획을 세웠다. 이 일대를 관광인프라 단지, MICE 단지로 조성하기 위해서다.

MICE는 기업회의(Meeting), 인센티브관광(Incentive tour),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Exhibition)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 첫머리를 딴 글자다. 세계 각국은 MICE 산업의 부가가치, 국가 이미지 제고 효과를 인식해 MICE 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박 전 시장도 잠실 MICE 개발을 역점사업으로 뒀다.

공고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데 따라 서울시는 이달 중 제3자 제안공고를 내고 오는 10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 추진계획으로는 2023년 3월 착공이 예정돼 있다. 다만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을 거쳐 계약을 체결하고 설계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착공 시점이 유동적일 수 있다.

최초 제안자인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은 총 사업비로 2조2280억원을 제안했다. 최초 제안자가 사업시행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향후 제3자 공고를 통해 시행자가 바뀔 수도 있다. 서울시가 내는 제3자 공고 기준 사업비는 2조1672억원이다.

◆ 현대건설, 이번주 영동대로 2공구 시공사로 선정

잠실 마이스 개발이 끝나면 이 지역은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와 현대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잠실종합운동장을 잇는 대규모 '국제교류복합지구'로 탈바꿈한다. 작년 5월 삼성동 GBC가 착공했으며 향후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코엑스 확장 개발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올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주 현대건설을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2공구 시공사로 선정하는 계약을 체결한다. 토목공사는 총 4개 공구(1~4공구)에서 진행된다. 1·3·4공구는 이미 지난 2월 시공사들과 계약을 해서 착공을 준비중이다.

1공구는 DL이앤씨, 3공구는 현대건설, 4공구는 롯데건설이 맡는다. 토목공사 외에도 건축, 설비 부분이 남아있어 각종 인허가를 받기 위한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오는 2027년 말 완공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착공을 하려면 도로점용 허가를 받아야 하고 지장물 이설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도 해야 한다"며 "공사 중 교통처리도 해야 해서 협의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 상반기 착공이 목표지만 준비작업이 길어지면 착공이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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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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