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배우자의 아이디어면 제자 표절이냐" 지적
조정식 "아이디어 소통은 과학기술계 통상적 관례"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각종 의혹에 휩싸인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장이 여야간 언성이 높아지면서 후끈 달아올랐다.
4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임혜숙 과기부장관 후보 인사청문회에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제자와 후보자의 남편간 논문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21.05.04 leehs@newspim.com |
허 의원은 "남편이 핵심 아이디어를 제공해 제1저자로도 나온 학술지와 제자의 석사학위가 유사한 점이 많다"며 "남편이 아이디어를 제공했다면 제자가 표절을 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임 후보자가 "학위 논문과 학술지 논문은 중복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는 답변을 일관했다.
이에 대해 허 의원이 강도높게 지적을 하자, 여권 의원들이 대거 항의하는 등 고성이 오갔다. 이원욱 과방위원장은 "후보자의 경우, 의원들의 질의에 명확하게 답변을 해달라"면서 "의원 역시 품격높은 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후보자와 후보자 배우자의 경우, 같은 대학에서 같은 연구를 하면서 보완적 관계"라며 "이같은 아이디어 소통은 굉장히 중요하고 과학기술계에서는 통상적인 관례"라고 지지했다. 문제가 될 사안이 아니라는 게 조 의원의 생각이다. 임 후보자도 조 의원에 대한 질의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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