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적 산업생태계 구축 절실…정책 지원 아끼지 않겠다"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기계산업진흥회, 기계업계 5대 주요 원·수급사업자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상생협력을 다짐했다.
공정위는 4일 서울 기계회관에서 '기계업계 상생협약 선언식·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기술지원·보호 등 상생협력 노력을 당부하고 코로나19 관련 업계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을 비롯해 손동연 기계산업진흥회장과 기계업계 5대 주요 원·수급사업자(두산중공업·현대위아·현대로템·LS엠트론·효성중공업 등) 대표들이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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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욱(오른쪽) 공정거래위원장과 손동연 한국기계산업진흥회장이 4일 서울 기계산업진흥회에서 열린 '상생협약 선언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공정거래위원회] 2021.05.04 204mkh@newspim.com |
이날 발표된 상생협력 선언문에는 원사업자가 ▲기술지원·보호방안 확대 ▲금융지원 확대 ▲금형 거래가이드라인 준수 등을 실천하고 수급사업자는 ▲하위업체 상생지원 ▲불가항력 사유로 인한 대금조정 시 필요정보 제공 ▲임금·자재대금 지급 준수 등을 실천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조성욱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 등에 따른 보호무역강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자생적 산업생태계 구축'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특히 기계산업은 산업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기간산업이자 축적된 기술력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산업"이라며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 추진과 함께 중소 협력업체의 기술개발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는 기술지원·보호방안을 확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기술지원·보호를 유도하기 위해 협약평가 기준 상 해당 부문 점수를 높일 것"이라며 "대금 분쟁조정과정에서 감정평가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