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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형 호위함 '대전함' 진수식…하이브리드 체계·최신무장 탑재

기사입력 : 2021년05월03일 11:07

최종수정 : 2021년05월03일 11:08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로 수중방사소음 감소
예인형 선배열 음탐기·장거리 대잠어뢰 탑재…탐지·공격능력 ↑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해군의 신형 호위함 5번함인 '대전함' 진수식이 3일 오후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거행된다.

해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주관 하에 서일준 거제시 국회의원,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정승균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최성목 해군작전사령부 부사령관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수식이 열린다.

신형 호위함 대전함(5번함) 주요 제원 [사진=해군]

진수식은 개식사와 국민의례에 이어 사업경과 보고, 함명 선포,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기념사, 부석종 총장 축사, 진수 및 안전항해 기원의식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진수식에서는 해군 관습에 따라 주빈인 부석종 총장의 부인 백미자 여사가 함정에 연결된 진수줄을 절단한다. 해군은 "태어난 아기의 탯줄을 끊듯 새로 건조한 함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 참모총장 내외가 가위로 오색테이프를 절단해 샴페인을 선체에 깨뜨리는 안전항해 기원의식이 진행된다.

부 총장은 축사에서 "국가 비전을 뒷받침할 해군력 건설은 해군 차원을 넘어 국가 해양력 구축의 핵심"이라며 "오늘 진수한 대전함이 '필승해군·선진해군'의 주역이자 국가 해양력의 핵심으로 당당하게 그 역할을 다해주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신형 호위함 대전함(5번함) [사진=해군]

대전함은 해군에서 운용 중인 1500톤급 호위함(FF)과 1000톤급 초계함(PCC)을 대체하기 위해 건조된 신형 호위함(FFX Batch-Ⅱ)의 5번함이다.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에 무게 2800톤으로 무장은 5인치 함포,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근접방어무기체계 등을 갖추고 있으며, 해상작전헬기 1대를 운용할 수 있다.

엔진은 가스터빈과 추진전동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로 수중방사소음을 줄였으며, 예인형 선배열 음탐기 및 장거리 대잠어뢰(홍상어)를 탑재해 잠수함 탐지 및 공격 능력을 향상시켰다.

해군은 특별시·광역시와 도(道), 도청소재지, 시(市) 단위급 중소도시 지명을 호위함 함명으로 사용해온 함명 제정 원칙 등에 따라 신형 호위함(FFX Batch-II) 5번함의 함명을 대전함으로 명명했다.

사실 대전함은 이전에도 사용됐던 함명이다. 과거 대전함(DD-919)은 1945년 미국에서 건조돼 1977년 한국해군으로 인도된 후 영해수호에 앞장서다 2000년 3월 퇴역했으며 이날 진수식을 통해 21년 만에 부활하게 됐다.

정영순 해군본부 전투함전력과장은 "대전함은 수상함·잠수함 표적에 대한 탐지 및 공격능력이 향상됐고 특히 대잠능력이 강화되어 향후 해역함대 주력 전투함으로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함은 시운전 평가 기간을 거쳐 2022년 말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 <용어설명>

*예인형 선배열 음탐기(TASS, Towed Array Sonar System): 적 잠수함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이용되는 음탐기는 고정형과 예인형으로 나뉜다. 고정형은 음탐기가 배에 붙어 있어서 음파를 쏘는 형태이고, 예인형은 배가 예인음탐기를 발사하면 이 음탐기가 음파를 쏘는 형태이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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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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