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軍, KF-21 스텔스기 가능성 첫 공식 언급…방사청장 "확장성 가질 수 있다"

기사입력 : 2021년04월28일 17:04

최종수정 : 2021년04월28일 17:04

강은호 방사청장, 28일 국회 국방위서 언급
아직 공군서 소요제기는 안해

[서울=뉴스핌] 하수영 송기욱 기자 = 지난 9일 시제기가 출고되며 모습을 드러낸 한국형 전투기 KF-21(보라매)와 관련해 군 고위급 인사가 처음으로 스텔스기로의 진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28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KF-21이 (북한에 대한) 비대칭 무기로 힘을 가지려면 스텔스 기능이 돼야 하는데 기술적으로 가능하냐'는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확장성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욱 국방부 장관과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오른쪽)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1.02.23 leehs@newspim.com

이미 KF-21의 스텔스기로의 진화 가능성은 군 안팎에서 숱하게 나온 이야기다. 다만 군 고위급 인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언급된 것은 처음이다.

KF-21은 2026년까지 공대공 능력을(블록 1), 2028년까지는 공대지 능력을(블록 2)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KF-21의 '블록 3' 개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아직 KF-21을 운용할 공군에서 소요제기를 하지 않고 있다. 블록 3은 적의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갖추는 것이다.

F-117 블랙 데빌 [사진=팜 스프링스 항공 박물관(Palm Springs Air Museum) 홈페이지]

스텔스기의 핵심은 '저피탐'이다. 저피탐이란 'Low Probability of Intercept(LPI)'인데, 쉽게 말해 적에게 탐지가 될 가능성을 낮추는 것(피탐 확률 감소)이다.

저피탐은 적의 레이더에 포착되는 면적이 아주 작아지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100% 포착되지 않는 건 없다. 다만 적이 레이더를 통해 볼 때 전투기인지 새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가 되면 스텔스 기능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저피탐 기능을 갖추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전투기의 형상이다. 기존 전투기 F-4, F-5, F-16 등을 보면 전투기 끝이 둥근 모양에 가깝다.

그런데 스텔스기인 F-22, F-35를 보면 전투기 끝이 뾰족한 모양이다. 1991년 걸프전에서 활약한 것으로 유명한 F-117은 거의 가자미를 연상케 할 만큼 전투기 끝이 뾰족하다. 전투기 끝이 뾰족해야 적의 레이더에서 쏜 전파가 적게 반사되기 때문이다.

KF-21 역시 전투기 끝이 뾰족하다. 이 때문에 군 안팎에선 "KF-21도 향후 스텔스기로의 진화를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대한민국 첫 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사진=KAI] 2021.04.09

다만 KF-21을 스텔스기로 개발하는 데는 여러 난관이 존재한다.

먼저 스텔스기에는 '스텔스 도료(페인트)'가 필요한데 아직 우리나라 기술력으로는 어려운 부분이다. 설령 개발한다고 해도 유지비용이 만만치 않다.

또 스텔스 도료의 무게가 일반 전투기의 도료보다 더 나가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아울러 KF-21을 스텔스기로 만들자면 무장을 외부가 아닌 내부에 장착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무장 장착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통상 일반 전투기는 항공기 날개 등 외부에 무장을 장착하는데, 내부에 무장을 하게 되면 공간 활용 능력에 제한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 부분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그래도 이러한 난관들을 뚫고 KF-21이 스텔스기로 거듭난다면 북한에 대한 확실한 비대칭 전력이 될 수 있다. 북한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우리 군이 미국에서 도입한 F-35A다. F-35A는 스텔스기로, 적의 레이더에 잘 포착되지 않기 때문에 북한이 과거 선전매체를 통해 강력히 비난한 바 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