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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첫 비대위 주재 "백신·집값·세금·일자리, 대여 민생투쟁 나설 것"

기사입력 : 2021년05월03일 10:39

최종수정 : 2021년05월03일 10:39

"백신 문제, '여야정 민생협의체' 구성하자"
"법사위원장 반환, 與 권리 아닌 의무"
"곧 안철수 만나 합당 이야기 해볼 것"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민의 삶과 직결된 일자리와 부동산, 백신 문제에서만큼은 '여야정 민생협의체'를 구성해 함께 국민의 삶을 지켜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삶을 먼저 생각하겠다"며 "이제 '정치투쟁'이 아니라 '민생투쟁'으로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국민의힘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첫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5.03 leehs@newspim.com

김 권한대행은 "국민들은 심각한 불확실성의 시대 살아가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 안전, 불안이 더하고 있고, 국정운영 방향은 틀을 잃고 우왕좌왕하는 문재인 정권하에서 더 이상 행복과 미래가 보이지 않는 상태"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그런만큼 국민의힘은 희망 주는 대안세력이 돼야 하지만, 아직도 우리 국민 눈높이에는 부족한 점 많다는 점을 냉정히 인식해야 한다. 더 강력한 혁신과 체질 개선이 요구된다"며 "혁신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하지 않으면 1년 뒤 국민의힘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그러면서 "민주당도 더 이상 일방독주를 멈추고, 야당의 소리, 희망을 잃고 답답해하는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우선 하루도 지체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심각한 백신 구입에 야당도 적극 협력하겠다. 정부의 무능함을 당연히 따져 물어야할 것"이라며 "그것과 동시에 부족한 백신 구입을 위해서 발 벗고 나서겠다. '백신 국회사절단'의 조속한 구성도 촉구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뿐 아니라, 집값 정상화와 과도한 세 부담의 해결, 청장년층의 일자리 대란 등 서민과 약자를 위한 민생 현안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할 것"이라며 "거대 여당이 소수 야당을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해야 비로소 진정한 협치가 이루어질 수 있지만 기다리지 않겠다"고 예고했다.

김 권한대행은 그러면서 "여당이 계속 독선과 아집을 고집하며 국회를 청와대 여의도 출장소로 만들기를 지속하더라도, 국민의힘은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삶을 먼저 생각하겠다"며 "이제 정치투쟁이 아니라, 민생투쟁으로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국민의힘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비대위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요구할 것'이냐는 질문에 "돌려주지 않는 것은 장물을 계속 갖고 있는 것"이라며 "장물을 돌려주는 것은 권리가 아니고 의무"라고 단언했다.

김 권한대행은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서는 "안철수 대표와 직접 만나 논의해 본적이 없다"며 "만나서 얘기를 해봐야 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및 5개 부처 장관 인사청문회 대응 전략에 대해서는 "해수부 장관이 심각해 보인다"면서 "더 심각한 문제는 국무총리 후보자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내각 총 책임자에 민주당 당대표에 출마했다가 떨어진 사람을 (내정했다)"고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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