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클로즈업] '울산 선거 피해자' 김기현, 文정권 심판할 국민의힘 원내 사령탑 오르다

기사입력 : 2021년04월30일 13:00

최종수정 : 2021년04월30일 13: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합리성·투쟁력 겸비한 김기현…민주당과 협상 기대
'덧셈·포용' 통합형 정치 강조…"대선 승리 견인할 것"
판사에서 국회의원·울산시장까지…베테랑 정치인으로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른바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 피해 당사자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되며 문재인 정권 심판 선봉장에 나선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당내에서 합리적이며 투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당내 의원들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상 뿐 아니라 야권 대선주자 발굴에도 큰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특히 '자강력'을 강조했다. 지난 1년 간 원외 인사인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다져놓은 중도, 외연 확장을 토대로 자강력을 키워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4.14 kilroy023@newspim.com

◆ 김기현 "文 정권과 싸워 이겨…'덧셈과 포용의 통합형 정치'로 대선 승리 견인할 것"

김 신임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지난해부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위해 여러 방면으로 뛰어다녔다고 전해지는 김 신임 원내대표는 당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초선 의원들과 접촉을 늘리는 등 적극적으로 의견 수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국민의힘 초선 의원은 "김 신임 원내대표가 불철주야(不撤晝夜, 밤낮을 가리지 않는다)로 당내 의원들을 만나며 자신을 어필했다"면서 "그 모습에 진정성을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내년 대선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이뤄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부여됐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 심판에서도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의 피해당사자다. 그는 울산시장 재임 시절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 북구 아파트 건설현장 레미콘 납품 의혹, 동생의 북구 아파트 건설 관련 불법 계약 개입 의혹, 국회의원 시절 쪼개기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았다.

당시 김 신임 원내대표뿐 아니라 가족과 측근까지 수사 대상에 올랐는데, 지방선거가 끝나고 김 신임 원내대표가 낙선하자 7월에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김 신임 원내대표의 무혐의 처분으로 수사가 끝난 줄 알았으나, 2019년 11월 검찰은 해당 수사의 배후에 청와대가 있다는 정황을 포착, 당시 경찰 수사가 하명수사였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원내대표 출마 선언문을 통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울산시장 선거 공작을 위한 하명수사가 당시 울산경찰청 황운하 청장이 저 김기현을 잡으려고 무려 39번이나 영장을 신청했다고 한다"며 "현 정권의 이처럼 악랄하고 집요한 핍박과 불법적인 공격에도 저는 조금도 굴하지 않고, 혈혈단신으로 맞서 싸워 마침내 이겼다"고 강조했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특히 '덧셈과 포용의 통합형 정치'로 대선 승리를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아 당내 비토세력이 거의 없다. 그런 면에서 대선을 앞두고 당내외 여러 인물과 세력을 통합하면서 우리 당의 대선후보를 공정하게 선택해 세우는 데 있어서 최적의 적임자"라며 "101명의 의원님 한 분 한 분과 더 격의없는 소통과 공감을 통해 '뺄셈과 배제의 정치'가 아닌, '덧셈과 포용의 정치'로 역동적인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 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4.14 kilroy023@newspim.com

◆ 판사 출신 김기현, 국회의원·울산시장 거치며 베테랑 정치인으로

1959년 경남 울산에서 태어난 김 신임 원내대표는 부산동고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로 근무하다가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 울산 YMCA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울산 남구을에 출마하며 정치권에 입문했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초선 의원시절 당내 '소장파'로 불렸던 박형준 부산시장, 원희룡 제주지사 등과 함께 '새정치수요모임'으로 활동하며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2007년 17대 대선을 앞두고 치러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선출 전당대회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며 '친이계(친이명박)'로 불리기도 했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같은 선거구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제4정책조정위원장, 서민행복추진본부장,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간사 겸 위원장 직무대리,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2012년 3선에 성공한 뒤에는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책위의장 등을 맡으며 역량을 키워나갔다. 특히 2013년 18대 대선에서 총체적인 원내 전략을 수립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당선시키기도 했다.

3선 국회의원으로 재임하던 2014년. 김 신임 원내대표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해 조승수 정의당 후보를 꺾고 울산시장에 당선됐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낙선했다. 이후 21대 총선에서 울산 남구을에 공천을 신청했으며, 당시 남구을 현역 의원이었던 박맹우 전 자유한국당 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했다. 이어 박성진 민주당 후보를 꺾고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양대 노총에 110억원 편향 지원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심의하는 국회가 정부가 편성하지도 않은 양대 노총 지원 예산 110억원을 슬쩍 끼워 넣은 점은 정치권에서 관행처럼 이어온 '쪽지예산' 문제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국민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이 정치권 이해관계에 따라 쓰이고 있는 것이다. 19일 국회 기후환경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고용노동부 등 환노위 소관 예산안 예비심사보고서를 보면 고용노동부 취약노동자지원 사업 부문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각각 55억원씩 지원하는 사업 예산이 신규 반영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소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5.11.17 pangbin@newspim.com 한국노총 지원 예산을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노총이 운영하는 중앙근로자복지센터 승강기·에스컬레이터 교체에 40억원, 난방 설비 교체 5억원, 지하주차장 안전 성능 10억원이 반영됐다. 민주노총 지원 예산을 보면 민주노총 임차보증금 예산 55억원이 편성됐다. 양대 노총 지원 예산은 당초 정부 예산안에는 없었으나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민원성 쪽지예산을 받아 관련 예산을 집어넣었다고 전해졌다. 야권에서는 민주당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양대 노총 쪽지예산을 끼워 넣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양대 노총에 대한 보은성 예산에 더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함께 하자'는 정치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 6월 대통령 선거 때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대선 때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았으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한 민주당과 노동 정책 노선을 같이 하고 있다. 양대 노총은 노동계에서 영향력이 큰 노동조합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조합원은 각각 116만명, 108만6000명이다. 양대 노총에 소속된 조합원은 전체 노조 조합원 약 82%를 차지한다. 양대 노총을 우군으로 두면 압도적인 노동계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우재준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제3노조, MZ 노조, 비정규직 노조를 지원하다고 했으면 그나마 명분이 있다"며 "민주노총이 정권 교체에 가장 크게 기여한 단체라는 건 국민 모두 알고 있고 지난 대선에서 한국노총조차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누가 봐도 정권 교체에 대한 대가성 지원 사업"이라며 "이 예산은 삭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SOC…지방선거 표심 노려 문제는 정치권 이해관계가 달린 쪽지예산이 난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치권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에서 올라오는 각종 민원을 들어줘야 해서다. 정부가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철도·도로 등 SOC 분야에 대한 재정 투입을 확대한다. [사진=뉴스핌DB] 당장 지방에 도로·다리를 깔고 보수하는 예산이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는 하루 전인 지난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부 예산을 당초 정부안보다 약 2조 4000억원 증액했다. 증액된 예산은 대부분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인프라 확충과 지역균형발전 사업에 배정됐다. 국토위는 특히 정부가 반영하지 않은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예산 100억원을 신규 배정했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추진이 늦어지는 곳을 대상으로 국민체육센터와 같은 생활 SOC를 건설하는 돈을 정부가 일부 지원한다는 것이다. SOC 예산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를 거치며 눈덩이처럼 증가할 수 있다. 국토위는 말 그대로 예비심사일 뿐 실제로 예산을 깎고 늘리는 일은 예결위에서 하기 때문이다. 국회 안에서는 일부 예결위원은 벌써 쪽지예산을 수십장 받았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쪽지예산에 혈세는 줄줄이 새고 있다. 감사원이 지난해 말 공개한 '국고보조금 편성 및 관리 실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부당 지원된 국비만 20개 사업으로 2520억원에 달한다. ace@newspim.com 2025-11-19 14:25
사진
'피고인' 김건희 두달 만에 공개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법원이 19일 김건희 여사 재판의 중계를 서증조사 전까지 일부 허용했다. 이에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공개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의 속행 공판을 진행하고 있다. 법원이 19일 김건희 여사 재판의 중계를 서증조사 전까지 일부 허용했다. 이에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공개될 전망이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 9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핌 DB]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날 공판 전체에 대한 재판중계허가신청서를 제출해 재판부는 개정 직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공익적 목적을 위한 국민적 알권리는 헌법적으로 요청되는 것으로 최대한 보장돼야 하지만, 재판의 확정까지 피고인이 무죄 추정을 받을 권리도 함께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 중계의 범위를 정해야 하는데, 이 사건에 관한 서증에 나온 제3자의 개인정보·주민번호·주소 등을 공개할 경우 회복하기 어려운 법익 침해의 가능성이 있다"며 "19일 공판 중 공판 개시 후 서증조사 전까지에 한해 중계를 허가함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가 중계 일부 허용을 선고한 직후 오전 10시 17분께 김 여사가 법정에 들어섰다. 검정색 코트에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김 여사는 구치소 직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피고인석에 앉았다. 이후 오전 10시 19분부터 서증조사가 진행돼 김 여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은 약 2분 동안 짧게 공개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전 재판에서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에 관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서증조사를 마쳤다. 나머지 서증조사는 오후 재판에서 이어질 계획이다. 오전 재판 종료 직후 일부 방청객이 "김 여사님 힘내세요. 사랑합니다"라고 외치자 김 여사는 꾸벅 인사하고 퇴정했다. hong90@newspim.com 2025-11-19 11: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