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위민스월드챔피언십 1라운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남편과 라인도 같이 잘 봤다."
박인비(33·KB금융그룹)는 29일 싱가포르 센토사골프장 탄종코스(파72·671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월드챔피언십(총상금 160만 달러) 첫날 무결점플레이로 버디 8개를 낚아 8언더파 64타로 선두를 차지했다.
첫날 선두를 한 박인비와 남편이자 코치인 남기협씨. [사진= Getty Images] |
1타차 2위에는 박희영(34·이수그룹), 유소연(31·메디힐)과 김효주(26·롯데)는 5언더파로 유소연과 함께 공동3위 그룹을 형성했다.
박인비의 골프 백은 남편이자, 코치인 남기협씨가 멨다.
LPGA투어와의 공식인터뷰에서 박인비는 남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박인비는 "남편과 라인도 같이 잘 봤고, 남편도 집중해 줬던 것 같다. 고맙고, 남은 경기 체력 관리 잘 해서 잘 버텨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 100%를 보인 박인비는 그린적중률 88.88%, 퍼트 수는 26개를 기록했다. 이날 박인비는 3번(파4)홀에서 첫 버디를 건진 후 5번(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했다. 7번(파3)과 8번(파5)홀에서의 2연속 버디로 전반을 마무리한 그는 10번(파4)과 13번(파5)홀에서 다시 1타를 줄였다. 이후 16번(파5)과 17번(차3)홀에서 다시 2연속 버디를 낚았다.
이어 "오늘 라운드는 굉장히 좋았다. 샷, 퍼트, 아이언, 드라이버까지 흠잡을 데가 없는 라운드였다. 그래서 너무 기분이 좋고, 남은 사흘동안 경기를 잘 해서 트로피를 가지고 올 수 있는 한 주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인비가 상승세를 잇는다면 LPGA통산 22승과 함께 이 대회 세 번째 우승(2015년, 2017년)을 하게 된다.
1타차 2위를 한 박희영은 "팬데믹 이후에 싱가포르에 다시 오게 되어 기쁘다. 이렇게 더운 날씨에 18홀을 잘 마칠 수 있어서 기쁘다. 1번 홀에서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해서 부담감을 덜었고, 10번 홀에서 샷이글이 나오면서 편안하게 남은 홀들을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효주와 함께 공동3위(5언더파)를 한 유소연은 "이정은6와 포나농 선수와 굉장히 재미있는 경기를 했다. 코스 컨디션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특히 퍼팅 그린에서 내가 원하는 대로 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정은6는 4타를 줄여 양희영과 함께 공동8위에 위치했다.
고진영은 1언더파로 최나연, 이미림, 전인지와 함께 공동28위, 지은희와 김인경은 공동48위(1오버파), 김아림은 2오버파로 공동5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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