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단독] 최고점 준 면접위원을 이사로 선임…문화재청 산하기관 '보은인사' 의혹

기사입력 : 2021년04월29일 16:14

최종수정 : 2021년04월29일 16:14

문화재청 같은 부서서 일해…편법 활용 '밀어주고 끌어주고'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문화재청 산하기관 사무총장이 자신의 채용과정에서 가장 높은 면접점수를 준 임원추천위원을 재단이사로 선임한 것으로 확인돼 '보은 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뉴스핌 취재 결과 대전 서구에 있는 문화재청의 산하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전통수리재단) 임모 사무총장이 채용 최종면접에서 자신에게 최고점수를 준 임원추천위원 김모 씨가 재단 이사로 선임될 수 있도록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의혹은 지난 2020년 1월 전통수리재단에서 실시한 이사 선임 당시 임 사무총장이 기초안 작업을 통해 김 이사를 내정한 상태에서 형식적인 이사장의 제청과 문화재청장이 승인하는 절차를 진행했다는 것이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 서구에 위치한 문화재청의 산하 전통건축수리기술재단, 건축부재보존센터 전경. 2021.04.29 gyun507@newspim.com

재단 안팎에서는 임 사무총장이 이사 선임을 실질적으로 주도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문화재청 전통수리재단 사무총장은 전임 재단 이사 8명이 지난해 2월 5일 임기만료를 앞두고 1월부터 임원진 구성 계획(안)의 기초안 작업을 통해 3년 임기제에 연임이 가능한 후임이사 선발과정을 진행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1월 문화재청으로 보낸 이사·감사 임명 승인 요청서에 재단 임원진 승인 대상자를 11명에서 14명으로 인원을 늘렸다. 이 중에는 김 모 이사도 포함됐다.

문제는 임 사무총장과 김 모 이사의 관계다. 김 이사는 지난 2018년 9월 전통수리재단 사무총장 채용 최종면접에서 임원추천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당시 김 이사는 당시 후보자였던 임 사무총장에게 100점 만점 중 99점을 줬다. 다른 2명의 응시자에게 준 88점, 83점 등과는 격차가 크다. 다른 면접위원들이 후보자 간 점수 차가 2~5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김 이사가 당락을 결정한 셈이다.

특히 김 이사와 임 사무총장은 문화재청 같은 부서에서 1년 2개월간 일했었다. 김 이사가 국장으로, 임 사무총장이 과장으로 있으면서 손을 맞췄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재단 한 관계자는 재단 이사로 선임된 김모 씨는 임 총장과 오랫동안 함께 근무했던 지인 관계"라며 "김 모씨 채용 과정에서 임 총장의 주도적인 역할에 대한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픽사베이]2021.04.29 gyun507@newspim.com

재단 사무총장 면접 당시 김 이사는 임 사무총장과 특수관계인인 만큼 스스로 면접위원에서 빠졌어야 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임 사무총장에게 최고점을 줘 특혜채용 의혹이 불거졌다.

(기사 참조 '[단독] 문화재청 산하기관 특혜 채용 의혹...'前국장찬스' 합격 갈렸다' https://m.newspim.com/news/view/20210406001092 ) 

이 때문에 임 사무총장이 자신의 전통수리재단 입성을 도운 김 이사에게 재단 이사직으로 보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전통수리재단 한 관계자는 "재단 이사로 선임된 김모 씨는 임 총장과 오랫동안 함께 근무했던 지인 관계"라며 "김 모씨 채용 과정에서 임 총장의 주도적인 역할에 대한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임 사무총장은 자신을 채용하는데 큰 역할을 한 전직 국장 출신 김 모 씨 임원추천위원이 재단이사 선임된 것과 관련 '서로 챙겨주기'가 공교롭게도 일어나게 된 상황에 대해 실질적으로 설명해야 할 필요성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임 사무총장은 관련 의혹을 부정했다. 임 사무총장은 뉴스핌과의 전화통화에서 "내가 거기(임추위) 들어가 있지 않아(큰 역할) 모른다"며 "내가 그 분(전직 국장 출신)과 문화재청에서 같이 근무한 것은 맞다. 그것은(재단이사 선임) 내가 한 게 아니라 (문화재)청장님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원은)이사회에서 이사장 추천으로 청장님이 임명하는 거다. 나는 인력풀만 구성해서 줬다"며 "모든 건 문화재청에서 하는 것으로 (서로 챙겨주는 것은) 오해다. 요즘 시기가 그래서 (자리)챙겨주기가 없다. (규정에 맞게)원칙대로 (선임)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gyun5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