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테라사이언스는 최근 26% 지분을 확보한 미국 온코펩이 1000만 달러(약 110억 원) 규모의 1차 프리-IPO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테라사이언스도 온코펩의 프리-IPO 라운드에 50억 원을 투자했다.
온코펩은 지난해 신한금융투자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후 프리-IPO 펀딩을 진행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적극적인 IR 활동을 통해 우수한 인력 기반의 고무적인 임상 결과들을 발표함으로써 목표금액인 100억 원 규모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로고=테라사이언스] |
이번 프리-IPO 라운드에서 테라사이언스뿐만 아니라 국내 제약사, 홍콩계 투자 펀드 등 글로벌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서 온코펩은 기술력과 파이프라인의 미래가치를 인정받았다.
온코펩은 지난해 11월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이상2상 진행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 올해 2월에는 PVX-410의 안전성과 잠재력을 인정받아 첫 신청에서 임상 2상 개시 승인을 받았다.
온코펩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PVX-410과 머크사의 키투르다를 활용한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FDA 임상 2상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계획이다. 차세대 항암치료요법인 다중종양(MTAA) 적응 T-세포 치료법 전임상 개발에도 착수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프리-IPO로 조달한 자금으로 온코펩의 임상개발 파이프라인들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코스닥 상장을 앞둔 온코펩의 기업가치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코스닥 상장도 차질없이 준비할 계획"이라며 "온코펩이 코스닥에 상장하게 되면 최대주주인 테라사이언스의 보유지분 가치도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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