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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중국과 경쟁' 강조할 때, 시진핑 '우주정거장 톈허' 쏘아올려

기사입력 : 2021년04월29일 15:23

최종수정 : 2021년04월29일 19:08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상-하원 합동연설을 마무리 할 즈음에 중국이 보란듯이 우주정거장 모듈 '텐허'를 실은 로켓이 하늘을 날아 올랐다. 바이든은 연설에서"21세기에 승리하기 위해 중국, 다른 나라와 경쟁하고 있다"며 중국 대응을 강조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은 바이든의 연설이 끝나자 마자 중국시간 29일 오전 11시 22분 쯤 독자 우주정거장의 핵심 모듈인 '톈허'를 우주공간을 향해 쏘아올렸다.

창정 5B로켓이 하이난성 원창의 중국유인우주국(CMSA) 기지에서 우주정거장 모듈 '톈허'(天和)를 싣고 무사히 발사된 것.

중국은 미국의 우주퍠권에 대응해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중국의 화성 탐사선이 다음달에 화성에 착륙할 예정이다.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로켓 발사 성공을 축하하며 "톈허 핵심 모듈 발사 성공은 중국의 우주정거장 건설 계획이 실행 단계에 들어갔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양탄일성(兩彈一星)의 정신을 지켜달라"고 주문했다.

양탄일성 정신은 중국이 원자폭탄과 수소탄이라는 '양탄'과 함께 발사수단인 '일성'을 독자적으로 갖춰야 한다는 뜻이다. 1950년대 마오쩌둥 전 국가주석이 우주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내걸었던 구호다.

앞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첫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중국견제 발언을 쏟아냈다. 무엇보다도 바이든은 "취임 이후 미국이 다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21세기를 놓고 중국 등과 경쟁하고 있는 만큼 현재에 안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우주정거장 모듈 '톈허'를 싣고 우주로 향하는 창정 5B 로켓 [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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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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