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월가 저격..."부자증세" 강조

기사입력 : 2021년04월29일 13:52

최종수정 : 2021년04월29일 14:54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1조8000억달러 지출계획인 '미국가족계획'(American Families Plan)을 공개했다. 재원은 일정규모 이상 소득자들을 대상으로 소득세와 자본소득세율을 올려 마련하겠다고 제안했다.

28일(현지시간) NBC뉴스 등에 따르면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이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연방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1조8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가족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향후 10년간 교육과 보육에 1조달러를 지출하고 중·저소득층 가구에 8000억달러 규모의 세액공제를 제공한다.

우선 3~4세 아동 유치원의 무상교육이 제시됐다. 그 수혜 대상은 약 500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커뮤니티 칼리지 2년간 무상 교육, 보육료 지원, 유급 육아휴직 확대, 건강보험료 인하, 아동 세액공제 확대 방안도 제시됐다.

해당 재원조달을 위해 바이든은 향후 15년간 2조달러를 목표로 소득세와 자본이득세인상, 세원 발굴 확대 등 '부자증세' 계획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먼저 소득상위 1%를 대상으로 연방소득세 최고 과세구간 세율을 37%에서 39.6%로 인상한다. 바이든의 공약대로 연 소득 40만 달러 미만은 증세대상에서 제외됐다.

자본소득세의 경우 연소득 100만달러 이상 가구에 최고세율을 39.6%로 올린다. 현재는 20.0%다. 현재 순투자소득세 3.8%를 포함하면 자본이득세의 최고세율은 43.3%까지 오르게 된다.

또한 국세청의 탈세 관리·감독 강화에 10년 간 800억 달러를 투입, 법인과 고소득자의 탈세를 막음으로써 7000억달러의 추가 세입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바이든은 이번 증세계획은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정한 분담"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상위 1%의 미국 기업과 부자들이 그들의 공정한 몫을 분담해야 할 때"라며 "나는 내가 제안한 것이 공정하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바이든은 2017년 감세 정책은 많은 대가를 치르게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엄청난 경제 성장을 이뤘지만 대신 2조달러의 재정 적자를 초래했고임금인상과 연구·개발에 사용돼야 할 돈을 최고경영자(CEO)들의 호주머니로 쏟아 들어갔고 CEO와 근로자 간 임금 격차를 사상 최대 폭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바이든은 공격용 무기와 대용량 탄창 금지, 유령총 확산 방지 등 의회에 더 엄격한 총기안전법 통과를 촉구했다.

더불어 경찰 폭력에 희생된 흑인과 인종차별주의 확산 문제를 언급하면서 경찰 폭력을 억제하는 경찰개혁 법안과, 골칫거리로 등장한 이민 문제 해결을 위한 법안 처리도 의회에 주문했다.

특히 바이든은 "21세기에 승리하기 위해 중국, 다른 나라와 경쟁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인프라투자계획과 관련된 예산처리도 촉구했다.

상·하원 합동연설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