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 기존 관례와 기준, 선수와 나이에 따라 정한 것"
"정청래에겐 윤 원내대표가 양해의 말 전해"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새 법제사법위원장으로 박광온 현 사무총장을 내정했다.
한준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호중 원내대표가 오전 회의에서 박광온 현 사무총장을 법사위원장으로 추천하겠다고 밝혔다"며 "추천 계기는 당의 기존 관례와 기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월 1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의된 법안에 대해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1.04.29 leehs@newspim.com |
한 원내대변인은 이어 "4선 위원 중 상임위원장을 하지 않았던 우원식, 우상호 중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우원식 의원을 제외한 뒤 우상호 의원에게 제안했지만 원내대표를 역임한 경우 상임위원장을 하지 않는다는 관례를 들며 (우 의원이) 거절했다"고 전했다.
그는 "선수와 나이를 고려한다는 당의 관례에 따라서 3선의 박광온 의원에게 제안했고 본인이 수락함에 따라서 그를 법사위원장으로 추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당의 관례는 예전 설훈 의원과 같이 상임위원장 임기 2년을 다 채우지 못한 경우 위원장으로 다시 추천하고 있다"며 "박광온 의원은 21대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2개월간 임기를 보내다 사무총장을 겸임할 수 없어서 사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청래 의원이 법사위원장으로 낙점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선 "당의 전례와 기준에 따라 대상자를 선수와 나이 별로 정했다"며 "우원식, 우상호 의원에 이어 박광온 의원의 순서"라고 밝혔다.
그는 "순서에 따라 연락을 했다"며 "정청래 의원에겐 윤호중 원내대표가 전화를 해서 양해의 말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광온 의원의 법사위원장 추천안 표결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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