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활용 지역문제 해결 10개 과제 선정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1 충남 태안군 항포구의 경우, 부유 쓰레기로 인해 해양 생태계와 관광경관 훼손이 심각한 수준이다. 충남도는 해양 환경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촌계 주민, 연구자, 지자체가 함께 무인 수거 로봇 제작에 나설 것으로 전했다.
#2 제주지역에서는 식수로 사용하는 지하수 관정이 오염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제주도는 연구자들과 협력해 관정 내 오염상태를 진단한 뒤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질을 회복시켜 주민들이 안심하고 깨끗한 식수를 먹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제주도의 기대다.
해안 및 해양 쓰레기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지자체, 연구자, 지역민이 함께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 지역문제 해결사업'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자료=게티이미지뱅크] 2021.04.29 biggerthanseoul@newspim.com |
전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과학기술 연구자들이 머리를 맞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는 올해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 지역문제 해결사업'을 수행할 10개 과제를 선정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과기부 30억원, 행안부 20억원으로 모두 50억원이 사업비로 지원된다.
올해 선정된 과제는 ▲항구 주변의 해양쓰레기 수거 무인로봇(충남) ▲해외유입 선박 대상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부산) ▲지하수 관정 오염원 추적 및 차단기술(제주) 등과 같이 주민 생활과 밀접한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과제의 모든 과정에 지역 주민과 연구자가 함께 참여한다. 개발된 제품이나 기술은 지자체가 적용·확산해 문제해결 성과의 실효성까지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과기정통부와 행안부는 이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착수보고회를 열기도 했다. 착수보고회에서 과기부, 행안부, 지자체는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용홍택 과기부 1차관은 "과학기술을 활용한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과학기술 연구자가 국민생활과 지역사회에 적극 다가가 활발하게 소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며 "지역 주민과 연구자가 함께 소통하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문제해결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 지역문제 해결사업 10개 과제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1.04.29 biggerthanseoul@newspim.com |
biggerthanseou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