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연방수사관들이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맨해튼 아파트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연방지검 및 연방 수사관들은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 받아 이날 오전 6시 줄리아니의 아파트를 급습,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수사관들은 맨해튼 파크 에비뉴 선상에 위치한 줄리아니의 아파트에서 전자 기기 등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줄리아니 전 시장이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불법 로비 혐의와 관련된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지난 2019년 당시 유력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및 그의 아들과 관련한 비리의혹을 들춰내기 위해 우크라이나 당국과 접촉하는 한편 우크라이나측 인사들을 위한 미국내 불법 로비도 벌였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NYT는 연방 검찰이 전직 대통령의 변호사의 자택을 판사로부터 영장을 발부 받아 압수수색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면서 그동안 오랫동안 끌어온 줄리아니에 대한 수사의 본격 전개를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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