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포스코, 철강 수요 증가에 가격 강세까지…1분기 호실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분기 영업이익 1조5524억...전년 동기 대비 120.1% 증가
"글로벌 철강 수요 증가하나 공급 부족...철강 가격↑"
"3기 탄소배출권 추가 구매 예상...실적에 큰 영향 없어"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포스코가 10년만에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철강 가격 강세, 글로벌 인프라, 신성장 등의 실적 개선 덕분으로 향후 탄소중립 경영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26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687억원, 영업이익 1조5524억원, 당기순이익 1조138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5%, 120.1%, 162.0% 증가한 수치다.

포스코의 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5000억원을 넘긴 것은 2018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이다. 아울러 최근 10년 기준으로는 지난 2011년 2분기에 1조7000억원을 달성한 이후 두 번째로 큰 금액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면서 중국의 철강 수요가 회복됐고, 글로벌 철강 시황 개선과 수요산업 회복, 고부가제품 판매 비중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글로벌인프라 및 신성장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철강 및 식량소재 트레이딩 호조, 포스코건설 건축사업 이익 개선, 포스코에너지 전력단가 상승, 포스코케미칼 이차전지소재사업 영업이익 확대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 글로벌 철강 수요 증가...철강 가격 강세 '계속'

포스코는 이날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철강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공급은 부족한 상태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철강 가격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국제 시장 가격에 맞춰 공급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미국과 유럽 등 국제 시장 철강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특히 열연 제품 가격이 t당 1500달러(한화 166만원)까지 오르는 등 최고가를 갱신할 정도"라며 "수출 시장은 오는 6월분 가격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고 귀띔했다.

열연은 쇳물을 가공해 얇게 만든 강판인데, 현재 국내 유통가격도 100만원을 넘긴 상태다. 이는 2008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중국이 환경 규제 일환으로 철강 감산 정책을 시행한 것도 포스코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중국 환경부에서 3월 초 '수도강철'을 제외하고 당산 지역 전체 업체가 30~50% 감산해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저감 규모는 3000만톤이어서 중국 전체 생산량 대비해선 크지 않지만 수출환급률과 맞물려서 생각하면 시장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탄소중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중국 북부지역으로 확산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 탄소배출권 대응에 관심..."실적에 큰 영향 없을 듯"

포스코는 올해 시작된 3기 탄소배출권에 대해선 "탄소배출권을 구매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구매 총 비용이 경영실적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포스코는 "2015년 이전부터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많은 노력을 했고, 선(先)감축한 부분을 인정받아 1기(2015년~2017년)에는 탄소배출권을 구매하기 위해서 지출한 비용은 전혀 없었다"며 "2기(2018년~2020년)도 1기 이월분과 다른 기업과 스와프한 물량을 사용해 재무부담이 없었다"고 했다.

[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이어 "그러나 3기에는 정부의 할당량도 많이 줄었고 이월하는 부분도 제한하는 등 제도가 여러 가지로 타이트해졌다"면서 "할당받은 배출권 이외에 추가 배출권을 구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포스코는 앞서 2050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제시한 데 대해, 수소 환원 제철 기술 등으로 탄소 절감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오는 2030년까지 사업장에서 10%를, 사회적으로 10% 탄소절감을 실천해 총 20% 탄소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고로 등에서 석탄사용을 어떻게 더 줄이고, 다른 철강사와 차별화된 기술을 만들어 낼지 다양한 탄소 절감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생산량을 줄이지 않고 사업장 탄소 감출 10%는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하기 위해 수소 환원 제철이라는 새로운 철강 생산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며 "지금도 파이넥스 공법에선 수소를 사용하는 방법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립 관련 여당과 시민단체들의 반대에 대해선 "건립 중단 시 들어간 비용에 대한 보전 논의가 쉽지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포스코는 "건립을 중단시키고 일부 보상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는데, 이미 건립 관련 진도가 많이 진행됐고 수조원이 들어간 프로젝트를 행정으로 중단 시킬 수 있는지. 보상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쉽지 않다"며 "만약 법이 통과되고 정부 등에 의해 우리가 건설하는 석탄발전소 건립을 중단하면 거기에 대한 충분한 보전이나 보상이 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연말에 포스코 자산 상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