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8일부터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시작
국민의힘, 4파전으로 30일 경선 예정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여야는 이번 주 4·7 재보궐선거 이후 내년 대선을 관리할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투표 및 경선을 실시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새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뽑는 5·2 전당대회를 앞두고 오는 28일부터 온라인 투표를 시작한다.
국민의힘은 오는 30일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조기 사퇴로 예정보다 빨라진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18일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대강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최종 당대표 후보로 선출된 홍영표(왼쪽부터), 송영길, 우원식 후보가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4.18 leehs@newspim.com |
민주당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전국 대의원과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와 재외 국민대의원의 이메일 투표가 진행된다.
전국 대의원과 권리당원이 대상인 온라인 투표는 28~29일 이틀간 실시된다. 이어 이후 이틀간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이들을 대상으로 ARS 투표가 이뤄진다.
재외 국민대의원은 28~30일 이메일 투표를 한다. 국민과 일반당원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는 29~30일 진행된다.
민주당 전당대회 득표 수 중 전국 대의원 비율은 전체의 45%다. 이어 권리당원 40%, 국민 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 결과를 합산해 지도부를 선출한다.
컷오프 결과 민주당 대표 경선에는 홍영표, 송영길, 우원식 후보(기호순)가 출마했다. 최고위원에는 강병원, 황명선, 김용민, 전혜숙, 서삼석, 백혜련, 김영배 후보(기호순) 총 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기현, 권성동, 유의동, 김태흠 의원 [사진=뉴스핌 DB] |
국민의힘은 오는 30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이번 경선은 차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따로 뽑는 분리 선출 규정으로 바뀌면서 러닝메이트 부담을 던 주자들의 행보가 초반부터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이번 경선에는 4선 김기현(울산 남구을), 권성동(강원 강릉), 3선 유의동(경기 평택을), 김태흠(충남 보령·서천) 의원이 출마 선언을 했다.
새 지도부는 4·7 재보궐 선거의 승기를 몰아 1년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이끌고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점에서 대여협상력과 외연 확장을 위한 지역 구도 등이 표심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원내대표 경선에서 최대 변수로 작용했던 계파 존재감은 미비할 것으로 분석된다. 탄핵 정국과 오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거치며 당내 계파는 존재감이 약해졌다는 해석이다.
친문 핵심인 윤호중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여야 강대강 대치 국면은 후반기 국회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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