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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 유의동 "수도권·70년대생 민심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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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간 관록·경륜 안 통했어...국민 지지로 수적 열세 극복해야"
"윤석열 등 대선주자 영입만으로 대선 이길 수 없어"
"모든 야권주자 역량 펼칠 수 있을 토양 준비해야"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야당의 압승으로 끝난 4.7 재보궐선거. 정권 교체 교두보를 확보했단 평가를 받은 대승 속에서도 40대는 여전히 야권에 냉정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밀린 건 전 세대 중 40대가 유일했다. 미군 의정부 여중생 장갑차 사망 사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광우병 파동, 국정농단 사태 등 모든 촛불의 중심에 있던 40대에게 보수는 여전히 찍기 어려운 존재.

그런 40대의 마음을 잡겠다고 나선 이가 있다. 국민의힘 유일한 경기권 3선인 70년대생 유의동 의원이다. 초선 개혁 그룹의 지지를 받으며 원내대표 하마평에 오르기 시작한 유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유 의원은 수권정당을 표방하는 정당이라면 세대와 지역, 가치의 확장을 통해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고 했다. 대선을 앞둔 시기 원내대표의 역할은 대권 후보 영입이 아닌 '자강'이라고 했다. 대선 주자들이 역량을 펼칠 토양을 준비하면 주자 영입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고 했다.

"대선을 앞두고 가장 필요로 하는 당의 궁극적 확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수도권 민심, 우리당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는 걸 아직도 주저하는 70년대생, 이런 분들의 생각과 요구를 잘 대응할 수 있다."

바른정당 출신으로 지역 정당 한계를 극복하고 중도층을 공략할 참신한 새 인물 대안으로 떠오른 유 의원. '정무위 군기반장'이라는 별명을 가질 만큼 공격수 기질이 다분한 유 의원을 지난 15일 뉴스핌이 만났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4.15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4·7 재보궐선거 승리 이후 야권이 고무된 분위기다. 승리의 결정적 요인이 무엇이라 보는가.

▲ 어떤 한 현상이 만들어지는 데 결정적 요인을 꼽으라면 원인으로만 모든 게 다 되는 건 아니다. 기본적으로 문재인 정부 4년, 더불어민주당 정부 4년에 대한 국민적인 실망감과 무능, 위선, 경제 실정, 코로나19와 관련된 백신 문제 등 총체적인 문제점이 한 데 어우러졌고 그것을 촉발하는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었다.

가장 핵심적인 요인은 문재인 정부 실정일 것이고 거기에 조금 보태자면 국민의힘도 기존의 실패로부터 많은 반성을 하고 조금 더 변화하려고 했다. 국민 마음을 얻으려 노력한 이런 것들이 전체적으로 어우러져 승리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 국민의힘의 승리라 생각하기 보다는 국민들께서 우리에게 기회를 더 주신 거라 생각한다.
    
-보선 승리가 오히려 야권에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차기 당권을 둘러싼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데 우려되는 부분은 무엇인가.

▲ 아직 과열이란 표현을 쓰고 싶지는 않다. 언론에 나오는 것처럼 여러 분들이 하마평이 오르고 있고 의사를 내비치는 정도여서 과열이라고 표현하기는 좀 그렇다. 이런 경쟁은 너무나 정상적이고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당이 또 다른 모습으로 변화하고 성장하기 위해 각자가 갖고 있는 의견들이 전당대회를 통해 보여지고 선택 받고 새로운 노선을 정해 그 길을 따라가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일부 언론에서 과열이라 표현하는 건 아직까지 후보들이 자신이 갖고 있는 비전이나 당의 혁신 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표현하지 않아서다. 출마 의사만 표하다 보니까 그런 비전들이 아직 보여지지 않은 상태여서 과열이라 표현되는 것 같다. 자연스럽게 그런 비전들을 경쟁하고 좀 더 나은 대안을 찾는 과정이 생긴다면 국민들께서 아주 기쁜 마음으로 지켜보실 거라 생각한다.

-원내대표 경선 출마 의사는 확고한가. 대선을 앞둔 원내대표의 역할은 무엇이라 보는가.

▲ 이번에 원내대표에 도전하려고 한다. 지금 우리당이 기본적으로 국민들로부터 받고 있는 인식, 저는 편견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의힘은 한 쪽 세대에 조금 치우쳐 있는 정당 아니냐' , '지역적으로도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는 것 아니냐'는 편견과 오해가 있다.

모름지기 수권정당을 표방하는 사람들이라면 그런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세대의 확장, 지역의 확장, 가치의 확장을 통해 국민들의 지지와 사랑을 압도적으로 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변모시켜야 한다. 그것이 원내에서 원내대표가 추구해야 할 목표가 아닐까 생각한다.

-180석에 가까운 거대여당 더불어민주당을 상대할 원내 전략은 무엇인가.

▲ 174:101. 숫자적 우세를 현실적으로 극복하는 건 쉽지 않은 과정이다. 그렇지만 4.7 재보궐선거를 통해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구성원들이 다 인식하고 있을테고 민주당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지난 1년 간 우리 당의 운영을 봐도 관록과 경륜을 앞세워 원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힘의 우위, 수적 우위로 밀어붙이는 데는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한 것이 사실 아닌가.

이런 원내 수적 열세, 서울시 같은 경우 구청장과 시의원 숫자 등 모든 것이 압도적인 열세였음에도 불구하고 4월 7일 보선에서 승리했다. 국민들의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국민들께서 우리의 등을 열심히, 강력하게 뒷받침해주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

4월 7일 보선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세대, 가치, 지역의 확장을 통해 국민들께 매력적인 정당으로 거듭남으로 인해 국민 지지를 얻고 그 지지를 통해 의회 내 수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4.15 kilroy023@newspim.com

-차기 당대표 주자들은 대선 후보 영입을 경쟁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당내 유력한 대선주자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야권으로 분류되는 대선 후보 중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분들이 당 밖에 있는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 분들을 영입하는 것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주자들이 영입된다고 하더라도 그 분들이 역량을 잘 펼칠 수 있을만한 토양이 준비돼야 한다.

지금 우리당이 그런 토양을 충분히 갖고 있느냐. 몇몇 언론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지만 '아직 들어갈 준비가 안 됐다', '그 당은 더 변해야겠다'는 얘기를 계속 하지 않나. 그 말인 즉, 그 분들이 당신들의 정치적 목표에 다다르는 데 우리당이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 서면 우리가 적극 구애하지 않아도 찾아올 거다.

그래서 전 이 문제를 논의하는 데 있어 선후가 바뀌었다고 본다. 우리당이 국민, 대중들에게 매력적인 정당으로 거듭난다면 밖에 계신 분들에 대한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다. 현재 당내 대선 주자들이 상대적으로 주목을 못 받고 있지만 우리당이 매력적으로 바뀐다면 그 분들 역시 당의 성장과 함께 같이 지지를 얻을 수 있다.
    
천수답이 아닌, 비가 오지 않더라도 항상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저수지를 만들고 토양도 개선해야 한다. 실질적이고 내부적인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 물론 밖에 있는 분들과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눠야겠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당 자체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합류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긍정적이라면 함께 할 방안은 무엇인가.

▲ 기본적으로 대통령 선거는 양당 체제에서 진행되는 게 기본 원리라 생각한다. 어느 쪽이 됐든 간 동심원을 가장 넓게 그리는 팀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윤 전 총장 뿐 아니라 지금 현재 민주당, 문재인 정부 4년 실정에 대한 반성, 그것을 반드시 고쳐내야겠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한 데 모일 수 있는 장을 만들어야 한다.

말로만 '여기까지가 우리 동심원이야'라고 주장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그 분들을 다 포섭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야한다. 이야기가 계속 반복되지만 결국 우리당이 대중과 국민 앞에 어떤 모습을 선보이느냐에 따라 특정인, 특정 후보에 구애 받지 않고 더 많은 지지와 성원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국민의당과의 합당 논의가 지지부진하다. 범야권대통합을 위한 구체적 방안은 무엇인가.

▲ 범야권 대통합 목표는 대선 승리다. 동심원 안에 들어갈 수 있는 만큼 준비가 됐느냐, 당신들과 우리의 생각이 일정 정도 교집합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 이 동심원이 흐트러지지 않을 정도로 서로 신뢰할 수 있느냐 등을 서로 쌓아나가야 한다.

여기엔 시기적인 문제, 당의 정치에 대한 문제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지 않겠나. 그 부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정치공학적 논의가 아닌 조금 더 생산적인, 국민의 삶에 어떻게 응답할 수 있느냐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

최근 선거가 끝난 뒤 특정 인사를 두고 당에 복당을 시키느냐, 합류를 시키느냐, 합당을 하느냐 등의 논의가 한참 계속됐지 않나. 물론 반드시 필요한 논의고 범야권 대통합 기조에는 동의한다. 적극적으로 찬동한다.

다만 아쉬운 건 우리가 4·7 보선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요구 받았던 목소리는 "우리 언제 마스크 벗을 수 있니", "우리 아이들은 언제쯤 취업할 수 있는 거니", "내가 이 집에서 계속 살 수 있는거니", "우리 아이들과 나는 조금 더 편안한 주거 환경 속에서 집을 구입하거나 전월세로 들어가 거주할 수 있는 거니"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들이다.

그 문제에 대해 답을 준비하는 모습보다는 너무 선거공학적인 이야기만 한다고 국민들께서 오해하실 수 있다. 그래서 그런 노력은 노력대로 가되 당이 본질적으로 해야 하는 것들, 적어도 국민께서 민주당에 실망하고 이번에 국민의힘 후보에게 표를 던져주신 그 마음을 잘 이해해야 한다. 국민이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 국민에 꼭 필요한 정책들을 만들어나가고 고민해야 하는 시기다. 그런 노력이 동시에 필요하다.

-쇄신을 강조하는 초선 그룹 일각에서 '참신한 새얼굴'로 유의동 원내대표를 주장하고 나섰다. 거론되는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인가.

▲ 저를 그렇게 새 인물로 봐주시니 감사하다. 어떤 분들이 그 말씀을 하셨는지 제게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다. (웃음)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에 갖고 계신 편견, 스테레오타입(stereotype) 같은 선입견이 있다. 그 부분에서 저의 등장이 '국민의힘이 새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하나보다' 하는 상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줄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은 한다.

저는 경기도 평택, 수도권에서 3선 국회의원으로 임무를 다 하고 있다. 수도권은 매일매일 전국적인 이슈를 다 포섭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각종 다양한 국민적 요구들이 살아숨쉬는 곳이다. 반응도 매일매일 시시각각 온다. 국정에 대한 민감성이 아주 높은 지역이다.

대선을 앞두고 가장 필요로 하는 당의 궁극적 확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수도권 민심, 우리당에 적극적인 지지를 주는 것을 아직도 주저하고 있는 70년대생, 이런 분들의 생각과 요구를 잘 대응할 수 있는 점이 저에겐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국회 전반기 모두 내준 상임위원장과 공석인 국회부의장을 다시 가져올 생각이 있는가. 원구성 협상에선 어떤 전략을 취할 계획인가.

▲ 국회에서 지금 당장 필요한 건 정치의 복원이다. 민주당은 21대 총선 결과로 국민께서 주신 뜻을 지난 1년 동안 왜곡했다. 많은 문제점이 일어났고 그 문제는 고스란히 국민께 불편함과 피해로 돌아갔다.

그런 차원에서 국회의 정치 복원, 국회 정상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민주당이 국회 복원을 하자는 진정성을 갖고 대화를 요구해온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적극적으로 응해 국회를 정상화시켜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다만 21대 초반 민주당이 보여줬던 그런 고압적이고 자기중심적인 태도가 일관된다면 저는 원칙에서 흔들릴 생각이 없다. 국회 상임위원장 의석 몇 개 더 달라고 부탁하거나 조르거나 할 생각은 전혀 없다.

민주당이 기본적으로 국회를 대하고 바라보는 국회 운영에 대한 생각과 자세가 바뀌지 않으면 위원장 몇 석을 더 준다고 해도 그 본질이 바뀔 것 같지 않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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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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