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이남숙 전북 전주시의회 의원은 24일 "전주동물원 드림랜드 놀이기구가 설치된지 29년이나 돼 크게 낡았음에도 분기별 한번의 안전성 검사에만 의존하고 있다"며 "주 고객인 어린이들을 위한 안전성 확보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민간임대 운영되고 있는 드림랜드는 시설 교체 없이 도색, 부품교체 등 보수만으로 관리되는 실정이다"며 "안전성 확보를 위해 드림랜드 확장이전과 재정비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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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숙 의원[사진=뉴스핌DB] 2021.04.24 obliviate12@newspim.com |
전주동물원 내 드림랜드 놀이기구는 총 13종으로 이중 10개 기구가 지난 1992년 설치된 이래 시설교체도 없이 도색, 부품교체 등 보수만으로 관리되고 있는 실정이다.
드림랜드는 시설노후화 등으로 지난 2016년 철거 논의가 있었다. 허나 전주시에 있는 유일한 놀이시설로 대체할 시설이 없고, 동물원 입장객과 입장료 수입 감소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무산됐다.
드림랜드 놀이기구는 지난 2002년 전주시가 기부채납 받아 민간임대 운영 중으로 올해 그 기간이 종료되며, 2개 기구는 임차기간 만료 후 철거될 계획이다.
이 의원은 "전주시에는 유원시설이 전무한 상태로 언제까지 드림랜드를 현재와 같이 운영해 나갈 수도 없다"며 "전주시가 야심차게 추진해오고 있는 숲 유치원과 놀이터 등은 아동·청소년층의 놀이문화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내년 6월이면 조성 공사가 완료되는 전주생태동물원과도 대조적으로 흉물스럽게 유지될 것이다"며 "드림랜드 놀이시설에 대해 재정비 방안을 논의·검토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민간투자사업 추진 등 거점형 관광브랜드 측면에서 드림랜드 신축을 검토한다면 한옥마을 중심의 관광브랜드를 확장하는 측면서 새로운 관광 루트 조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남숙 의원은 "추억 찾기식 드림랜드가 아닌 전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각광받을 수 있는 유원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이전·신축 사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obliviat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