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희 연구팀 "남성, 연령증가 등 관련 있어"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국내 연구진이 간 섬유화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을 알아냈다. 간 섬유화는 주요 사망원인인 간경변의 이전 단계로 조기발견이 중요한 질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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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은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연구소장(진단검사의학전문의) [사진=한국건강관리협회] 2021.04.23 gyun507@newspim.com |
한국건강관리협회 나은희 연구팀은 '한국의 일반인구집단에서 간 섬유화 유병률과 관련 위험인자' 연구논문을 SCIE급 학술저널 'BMJ Open'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는 간 자기공명탄성영상(MRE) 검사를 통해 측정한 지역주민의 간 섬유화 유병률과 분포를 조사해 이를 통해 간 섬유화 위험요인을 파악한 것이다.
연구진은 2018년 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건협 13개 건강검진센터에서 간 MRE 검사를 포함, 건강검진자 8183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결과 초기 간 섬유화 위험인자로는 연령증가와 남성, 제2형 당뇨, B형 간염 보균자, 간기능 이상, 비만, 대사증후군 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은희 연구소장은 "지역주민 10명 중 1명이 초기단계 이상의 간 섬유화로 나타났다"라며 "현재 증상이 없더라도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간 섬유화 스크리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