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3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일본과 인도를 제외하고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주가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6% 내린 2만9020.63엔에 하루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토픽스)는 0.4% 떨어진 1914.98포인트에 장을 종료했다.
도쿄 등에 대한 코로나19 관련 긴급사태 선포에 따른 경기 후퇴 우려와 전자부품 업체 일본전산(니덱)의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감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아울러 간밤 미국 주가지수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유층 대상 자본이득 세율 인상 추진 소식에 하락한 것도 부담이 됐다.
레소나자산운용의 구로세 고이치 수석 전략가는 "이번 주 들어 긴급사태 선포에 관한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약해졌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들이 일본전산의 실적 발표에 실망한 상황"이라며 "시장 참가자들이 투자 전에 실적 전망의 추세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도쿄와 오사카 등 4곳에 긴급사태를 재선포할 예정이다. 적용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로 예상된다.
긴급사태 선포에 따라 관련 지역의 음식점과 술집, 주류 판매 가라오케의 영업이 중단되고 대형 스포츠 행사는 무관중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일본전산은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1800억엔으로 제시했다. 블롬버그통신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 1990억엔을 밑돌았다. 일본전산 주가는 이날 5% 떨어졌다.
도쿄일렉트론이 1.5% 하락하고 화낙이 3% 떨어지는 등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어드반테스트는 1.3% 내렸다.
중국 주가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3% 오른 3474.17포인트를 기록했고 CSI300은 0.9% 상승한 5135.45포인트를 나타냈다.
대만 가권지수는 1.2% 오른 1만7300.27포인트에 하루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이날 오후 4시46분 기준 1.1% 오른 2만9025.12포인트에, 베트남 VN지수는 1.7% 상승한 1248.53포인트에 호가됐다.
인도 주가지수는 약보합권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S&PBSE 센섹스는 0.07% 하락한 4만8048.38포인트, 니프티50은 0.05% 떨어진 1만4399.35포인트를 각각 나타냈다.
인도의 코로나19 사태 악화가 투자심리를 계속 짓누르고 있다. 인도 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33만2730명으로 발표됐다. 이로써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이틀째 세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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