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18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주요 주가지수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01% 올라 강보합권인 2만9685.37엔에 마감했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토픽스)는 0.2% 빠진 1만956.56포인트에 하루를 마쳤다.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분위기를 띄웠으나 코로나19 사태 악화 우려가 이를 압도하며 지수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픽텟자산운용의 이토시마 다카토시 전략가는 "해외 투자자는 일본 주식을 매수할지 매도할지 결정을 못 내리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그는 이어 "미일 정상회담 결과의 영향이 아직 명확하지 않고 도쿄 올림픽의 개최 여부도 불확실하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더딘 한편 코로나19 신규 감염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어드반테스트와 도쿄일렉트론이 각각 1%, 1.9% 뛰는 등 반도체 주식이 강세를 보였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16일 미일 정상이 반도체 공급망 투자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것은 일본의 화학 및 공업 기업에 긍정적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악화 우려가 계속되며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일본 도쿄도지사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정부 긴급사태 선언 요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닛케이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숨코가 5.7% 뛰며 가장 큰 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야마토홀딩스와 세이코엡손이 각각 3.3%, 3.0% 뛰며 뒤를 이었다.
시세이도가 4.1% 떨어져 닛케이 구성 종목 중 일간 낙폭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는 각각 3.6%, 3.4% 떨어진 ANA홀딩스와 도호다.
도시바는 4.4% 급락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CVC캐피털파트너스가 도시바 공식 인수 제안서 제출을 연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주식시장은 1~2%대 강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5% 뛴 3477.55포인트를, CSI300은 2.4% 오른 5087.02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6% 오른 1만7263.28포인트에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이날 오후 4시39분 기준 0.3% 오른 2만9101.87포인트를 나타냈고 베트남 VN지수는 1.6% 뛴 1258.85포인트에 호가됐다.
인도 주가지수는 2%대의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S&PBSE 센섹스는 2.3% 떨어진 4만7697.29포인트를, 니프티50은 2.1% 내린 1만4313.20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악화에 따른 경기 후퇴 우려가 투자심리를 얼렸다.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이날 27만3810명으로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다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도의 신규 감염자 수는 최근 11일 가운데 10일 최다를 경신했다.
수도 뉴델리에는 주말 통행금지령이 부과됐고 중환자실 병상 부족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인도의 금융 중심지 뭄바이가 있는 마하라슈트라 주는 지난 15일자로 봉쇄 조치를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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