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농림수산

속보

더보기

'바다의 적' 해파리, 유생부터 완전히 뿌리 뽑는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해양생태계를 교란하고 수산업 피해를 일으키는 보름달물해파리의 대량 발생을 막기 위해 부착유생 탐색 및 제거 작업이 이뤄진다.

2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경기·충남·전북·경남권역에서 보름달물해파리 부착유생 제거사업이 추진된다.

해파리는 조업 시 어구를 손상시키거나 어획물과 혼획되면서 상품가치를 떨어뜨려 막대한 어업 피해를 입힌다. 해파리로 인한 어선 어업 피해만 연간 140억원에 이르는 실정이다(국립수산과학원, 2018). 또한 해파리는 해수욕장 쏘임사고를 일으키고 바닷가에 위치한 발전소의 취수구를 막아 전력 생산에 차질을 빚는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히 발견되는 해파리 종은 지름 15cm 내외의 투명한 몸체를 가진 보름달물해파리로 독성은 약하지만 대량으로 발생할 경우 먹이망을 획일화시키고 해양생태계의 균형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보름달물해파리 [사진=해수부] 2021.04.22 donglee@newspim.com

해파리는 번식력이 매우 강한데, 성체가 되기 전 해양구조물 등에 붙어사는 부착유생 1개가 자가분열을 통해 최대 5000마리의 해파리 성체로 늘어날 수 있다. 따라서 해파리 성체가 되기 전 부착유생을 제거하는 것이 해파리 피해를 예방하는 데 훨씬 효과적이며 비용도 성체 제거 비용의 0.8~3.1% 수준으로 더욱 경제적이다.

올해는 경기 전곡항, 평택항, 충남 천수만, 전북 비응항, 경남 도남항, 강구안, 북신만에서 보름달물해파리 부착유생을 집중적으로 제거할 예정이다. 또한 해파리로 인한 어업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전남 득량만에 대한 특별 관리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주변해역을 포함한 해파리 이동양상 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해수부와 해양환경공단은 2013년부터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보름달물해파리의 부착유생 제거사업을 수행해왔다. 2018년에는 해파리 부착유생의 효과적인 제거를 위한 '해파리 부착유생 관리 중장기 계획(2018-2022)'을 수립해 적극 관리하고 있다.

그 결과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가 상습적으로 발령되던 해역에서 주의보 발령 일수가 현저히 줄어들게 됐다. 2019년에는 해파리 주의보가 한 건도 발령되지 않았고 2020년에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가 전국적으로 발령된 것에 비해 보름달물해파리는 경남·전남 일부 구역에 국한해 발령됐는데 이는 보름달물해파리 부착유생 제거 사업이 성체 확산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재영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해파리의 대량 발생을 근본적으로 차단해 깨끗하고 풍요로운 해양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앞으로도 해파리로 인한 어업, 해수욕객 피해를 줄이고 건강한 해양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