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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시장+콘텐츠 자신감...네이버웹툰, 美 증시 상장 검토 배경은

기사입력 : 2021년04월22일 07:59

최종수정 : 2021년04월22일 07:59

박상진 네이버 CFO, 외신 통해 미국 상장 가능성 언급
네이버웹툰, 글로벌 1위 플랫폼...미국 시장에서도 1위
향후 콘텐츠 시장 자신감...상장 가능성으로 이어져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네이버가 웹만화 플랫폼 네이버웹툰의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업계에서는 세계 최대 콘텐츠 시장인 북미시장의 상징성과 그 동안 네이버가 이룬 사업 성과·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 성공 사례 '웹툰'...박상진 CFO, 미국 상장 가능성 언급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진= 네이버/블룸버그통신]

22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달러채 추가 발행과 함께 네이버웹툰의 미국 주식시장 상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성장을 위해 글로벌 (시장으로)로 가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사업 기회를 찾고 유능한 파트너를 만나 우리의 자산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박 CFO의 언급에 대해 네이버는 당장 네이버웹툰이 본격적인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박 CFO 역시 사업이 더 탄탄해지고 미국 투자자에게 친숙해지면 상장을 검토할 수 있다는 수준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콜리전 컨퍼런스 홈페이지 [사진=네이버] 2021.04.21 iamkym@newspim.com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박 CFO가 네이버웹툰의 상장 가능성을 언급한 것 자체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특히 이날 네이버 한성숙 최고경영자(CEO), 네이버웹툰 김준구 CEO, 왓패드 알렌 라우 CEO 겸 창업자가 북미 테크 컨퍼런스 '콜리전 컨퍼런스(Collision Conference)'에서 향후 콘텐츠 사업방향 등을 언급했기에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이날 한 대표 등 3인은 '새로운 창작자 세대의 강화(Empowering the new generation of creators)'를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특히 한 대표는 네이버가 글로벌 산업의 하나로 성장시킨 사례로 웹툰을 언급하며 향후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지역에서 콘텐츠 사업을 더욱 활발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네이버웹툰, 세계 1위 스토리텔링 플랫폼 업체...직접 상장 자신감으로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로고=네이버웹툰] 2021.01.20 iamkym@newspim.com

북미는 세계 최대 콘텐츠 시장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0 해외 콘텐츠 시장 분석'에 따르면 미국 콘텐츠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8740억 달러로, 2위인 중국 (3508억 달러)에 두 배가 넘는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오는 2024년까지 연평균 2.35%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9814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시장(2019년 기준 569억 달러) 역시 한국에 이은 전 세계 시장 규모 8위를 기록할 정도로 북미는 콘텐츠 사업의 본고장이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2014년 북미 등 일찌감치 해외로 사업을 확장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본사를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이전하며 현지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미국 내 웹툰 플랫폼 매출에서도 1위를 지키고 있다.

여기에 지난 1월 북미 기반의 글로벌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의 지분 100%를 6억 달러(약 6600억원)에 인수하면서 사업 보폭을 더욱 넓혔다.

네이버웹툰의 월간사용자수(MAU)는 7200만명, 왓패드는 9000만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네이버웹툰은 전 세계 1억 6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스토리텔링 플랫폼 업체로 거듭났다. 특히 네이버웹툰의 미국 사용자 중 69%, 왓패드 사용자의 80%가 Z세대일 정도로, 젊은 세대의 관심이 높다. 그 만큼 사업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욱이 인기 웹툰과 웹소설의 경우 자체적인 유료 수익 외에도 이를 영상, 게임, 음악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사전에 소비자들로부터 검증된 인기 콘텐츠를 선별할 수 있어 이를 활용한 콘텐츠의 흥행 실패 가능성도 줄일 수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콘텐츠 수요가 급증하면서 'K콘텐츠'의 몸값이 급증하고 있는 점도 호재다.

네이버웹툰은 북미시장에서 자사가 보유한 다양한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2차 저작물 생산,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웹툰은 자체 플랫폼으로도 북미시장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며 "굳이 다른 현지 업체의 힘을 빌릴 필요 없이 직접 상장을 해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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