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대한민국 우수 인재 국적증서 수여식 개최
"탁월한 성과 인정…국민으로서 책임·의무 다하길"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각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외국인 9명이 200번째 우수 인재로 인정받아 대한민국의 국민 자격을 얻게 됐다.
박 장관은 21일 오전 11시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강당에서 우수 인재로 선정된 외국인 9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국적증서를 수여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전 11시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강당에서 우수 인재로 선정된 외국인 9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국적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2021.04.21. [사진 = 법무부 제공] |
우수 인재로 선정된 9명 중에는 특별 귀화 대상자로 터키 1명, 베트남 1명, 중국 1명, 이란 1명 등이 있다. 또 국적회복허가자 중 특별귀화 대상자로 미국 4명, 호주 1명도 포함됐다.
대표자 소감 발표에서 터키 국적의 토프락 웨이스(45·남·신산업분야·LG CNS) 씨는 "21년간 한국에 살면서 한국과 터키와의 협력과 투자 유치에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에너지·환경 분야 발전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국적의 팜득두옹(46·남·의학 분야·울산대학교 의과대학교수) 교수는 "2008년 유학생으로 입국해 현재까지 한국에 살면서 한국과 베트남 의학 발전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한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모범이 되는 삶을 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1년 1월 1일 '우수 인재 특별귀화제도'가 도입된 이후 10년이 되는 올해 200번째 우수 인재가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됐다.
행사에는 우수 인재 1호인 전후국 바이올린 연주가가 보내온 축하 메시지와 함께 축하 연주를 감상했다. 이어 100번째 대한민국 우수 인재인 이만열 교수가 영상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우수 인재로 국적을 취득한 경우 기존 외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고도 우리나라 국적을 함께 보유하는 복수 국적을 유지할 수 있다.
수여식 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우수 인재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들로부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살아갈 포부와 계획, 한국의 국적 정책 관련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는 권리를 누림과 동시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생생한 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그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intakunte8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