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어린이집 110개 선정해 7월 시행
신규채용 보육교사 인건비 전액 시비 지원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어린이집 학부모와 보육현장의 1순위 요구사항인 '교사 대 아동비율'을 개선해 보육서비스의 품질을 높인다.
서울시는 공개모집을 통해 국공립어린이집 110개소를 선정하고 아동비율 개선 시범사업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1.04.12 peterbreak22@newspim.com |
어린이집마다 보육교사 1명을 추가 채용할 수 있도록 인건비 전액을 시비로 지원해 교사 1명이 돌보는 아동 수를 줄인다. 7월부터 추가 채용된 교사가 투입돼 시범사업을 시작, 내년말까지 시행한다. 총 52억원(2021년 17억, 2022년 35억)을 시비로 투입한다.
선정된 어린이집은 신규반을 신설하고 새로 채용된 전담 보육교사를 배치한다. 교사 1명 당 아동 수를 '0세반'은 3명에서 2명으로, '3세반'은 15명에서 10명으로 줄인다. 추가 반편성을 위해 보육실 확보가 어려운 어린이집의 여건을 고려해 1개 보육실당 최대 3개 반까지 공동담임제도 허용한다.
보육 업무 부담이 가장 큰 '0세반'과 '3세반' 모두를 대상으로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사업을 벌이는 것은 광역 지자체 최초다. 내년에는 민간‧가정 어린이집에 대한 시범사업도 추가로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각 자치구를 통해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 국공립어린이집을 공개 모집한다.
대상은 0세반은 2개(재원아동 6명) 이상, 3세반은 1개(재원아동 15명) 이상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집이며 신청일 기준 정부평가제 A‧B등급이거나 평가인증 80점 이상인 어린이집은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자치구가 신청받은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심사기준에 따라 자체심사 후 서울시에 7개소씩(기존 국공립 0‧3세반 각 3개소, 2021년 신규 개원예정 1개소) 총 175개소를 추천하면 시가 기존 국공립 100개소, 신규 국공립 10개소 총 110개소를 5월 중 최종 선발한다.
서울시는 이번 시범사업의 성과와 효과 분석을 통해 사업의 확대 범위와 방향,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전‧후로 영유아 행동 관찰 비교 및 교사‧학부모 만족도 조사 등 사업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강희은 서울시 보육담당관은 아이와 학부모, 보육교사 모두가 만족하는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보육단체, 보건복지부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모든 어린이집, 전 연령 반 대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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