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이 오는 8월 1일부로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공식 영구이사국이 된다.
기획재정부는 CABEI가 지난 16일 회원국 서면투표를 통해 지분율 80% 이상인 역외 회원국(한국 지분율 9%)도 영구이사국이 될 수 있도록 규정함에 따라 오는 8월 1일부터 CABEI 공식 영구이사국에 합류한다고 20일 밝혔다.
CABEI는 중미 균형개발 및 경제통합에 기여하는 투자 지원을 위해 1960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이다. 현재 15개 회원국이 활동 중으로, 한국은 올해 1월 15번째 회원국으로 정식 가입했다.
CABEI 회원국별 지분율 비중('20.8월 기준) [자료=기획재정부] 2021.04.20 jsh@newspim.com |
이번 한국의 CABEI 영구이사국 결정은 CABEI 이사회 및 지난해 9월 개최한 연차총회 등을 계기로 이뤄졌다. 특히 영구이사직 수임은 아세아개발은행(ADB),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이어 세 번째다.
기재부 관계자는 "결정과정에서 특히 역내 회원국들의 강력한 지지가 많은 도움이 됐으며, 이러한 배경에는 그동안 신탁기금·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을 통한 한-중미 간 경제협력이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영구이사국 수임은 국제금융기구에서 우리나라의 위상과 신뢰도를 인정받은 대표적 모범사례이며, 중미지역 우리 인력·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재부는 향후에도 국제금융기구 내 한국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코로나19 위기 극복, 디지털·그린경제 등 국제금융기구 차원의 주요 논의를 선도하고, 우리 인력·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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