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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기업인 만나 "투자·고용 확대하면 정부가 모든 지원 다할 것"

기사입력 : 2021년04월15일 18:11

최종수정 : 2021년04월15일 18:13

"자동차와 반도체 업체가 국산화 이뤄야 외풍에 흔들리지 않을 것"
"기업인들을 세종실로 모신 건 처음... 경제국무회의를 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기업인들을 향해 "최대한 투자와 고용을 확대해 주시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투자와 고용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기업에 특별히 바라는 것이 있다"며 이같이 요청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서울=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2021.04.15 photo@newspim.com

반도체, 자동차, 조선, 해운업계를 대표해서 참석한 기업인들은 이날 확대경제장관회읭서 관련 산업의 지원과 규제 완화 등을 건의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각 부처 장관들은 오늘 산업계의 건의사항을 잘 검토해서 정책에 반영하고, 빠르게 추진되는 부분은 상황을 상세히 알려드리라"고 지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만약 시간이 필요하거나 빠른 시일에 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으면 그 부분도 반드시 피드백을 해 드리면서 부처와 업계가 긴밀한 소통체계를 유지해 달라" 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는 "대기업들이 중소기업의 스마트화를 지원하면서 많이 돕고 있다"면서 진단키트, 마스크, 특수주사기 등의 지원 사례를 든 뒤 "중기부가 대기업의 중소기업 지원 사례를 정리해서 국민들께 알리면 앞으로 대기업이 더욱 중소기업을 보람있게 도울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조선 산업과 관련해 "워낙 오랫동안 불황을 겪어 숙련 인력이 현장을 떠나있었다"면서 "하지만 최근 상황이 좋아져 내년에는 인력이 더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오랜 기간 현장을 떠난 숙련공들에게 직업훈련을 시작하면 그 지역의 고용 상황이 좋아지고, 필요할 때 인력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와 기업이 오늘 한몸처럼 함께 가고 있다는 것을 국민께 보여드릴 수 있어 보람이 있었다"면서 "이런 소중한 자리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급 단위에서 기업과 소통하고, 저 또한 기업이 일자리를 늘린다거나 고용을 늘리는 현장이 있으면 함께하면서 격려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한 뒤 회의를 마쳤다.

[서울=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리는 확대경제장관회의에 앞서 참석 경제인들과 환담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2021.04.15 photo@newspim.com


 
앞서 문 대통령은 확대경제장관회의 시작 전 기업인들과의 환담에서 "기업인들을 세종실로 모신 건 처음이다. 세종실은 원래 국무회의를 하던 곳인데, 오늘은 경제인들을 모시고 경제국무회의를 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반도체, 자동차 산업의 업황을 언급하면서 "국내 자동차와 반도체 업체가 얼라이언스를 체결해서 국산화를 이뤄야 외풍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협력 관계를 위해서 정부도 지원하라"고 배석했던 이호승 정책실장에게 지시했다.
 
이에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은 "정부와 기업이 지혜를 모으면 상황을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고,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은 "(삼성전자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를 확보하기 위해 열심히 해외로 뛰고 있는데, 정부가 출장을 갈 수 있도록 조치를 신속히 해 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 규제 당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대응을 경험해보니 정부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기업과 기업 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이 기본이었다"면서 "기업이 서로 협력하고, 정부가 힘을 실어주면 극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nevermi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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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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