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한국의 출산율이 2년 연속해서 세계 최하위를 기록했다. 유엔(UN)보고서는 한국이 저출산과 고령화라는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는 점을 확인해 줬다.
14일(현지시간) 유엔인구기금(UNFPA)이 내놓은 2021년 세계인구현황보고서 '내 몸은 나의 것'에 따르면 한국은 여성 1명이 평생 출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이 1.1명이다. 합계출산율 1.1명은 조사 대상 198개 국가 및 지역 가운데 최저 수준이다.
지난 2019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3명으로 192위였지만 1년뒤 조사에서 최하위로 떨어진 뒤 2년째 그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일본이 인구 정점이었던 지난 2008년에 합계출산율은 1.4명이었다.
전체에서 0~14살 구간 인구비율은 한국이 12.3%로 일본과 함께 최하위이며 전체 평균 25.3%의 1/2수준보다 아래다. 65살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6.6%로 지난해 15.8%에서 0.8%포인트 증가했다.
한국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65살 인구가 총인구의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라고 한다. 현재 65살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28.7%인 일본이다.. 세계 평균은 9.6%다.
보고서의 인구현황통계표는 유엔아동기금 복수지표집합조사(MICS), 유엔 추산 자료 등을 취합한 것으로 각국 정부가 발표한 통계와는 약간 차이가 있다. 한국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0.918명이다.
어린이공원 [사진=광주 광산구청] 2021.04.13 kh10890@newspim.com |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