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작년 출생아 30만명선 붕괴…사상 첫 인구 자연감소

기사입력 : 2021년02월24일 12:00

최종수정 : 2021년02월24일 14:4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출생아 27만2400명·사망자 30만5100명
아기 3명 중 1명은 35세 이상 엄마가 낳아
월별 출생아 2만명도 붕괴…저출산 가속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지난해 출생아 수가 사상 처음 3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사망자는 30만명을 넘어서면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아지는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도 나타났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0.84명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1을 넘지 못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출생아 수 30만명선 붕괴…40만명 붕괴 후 4년만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출생·사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7만24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300명(-10.0%) 감소했다. 출생아 수 30만명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 2017년(35만7771명) 처음 30만명대로 낮아진 이후 4년 만이다. 40만명선이 붕괴되기까지 16년이 걸린 점을 감안하면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료=통계청] 2021.02.24 onjunge02@newspim.com

합계출산율은 전년대비 0.08명 줄어든 0.84명으로 사상 최저를 경신했다. 합계출산율은 2017년(1.05명)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한 이후 4년 연속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합계출산율이 1명 아래로 내려간 것도 2018년(0.98명), 2019년(0.92)에 이어 세번째다.

인구유지를 위해서는 합계출산율이 2.1명은 돼야한다. 합계출산율이 1명을 밑돈다는 것은 한 세대가 지나면 출생아 수가 지금 낳는 수준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는 의미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며, 2018년 기준으로는 0.98명으로 유일하게 1명을 넘지 못했다.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000명 당 출생아 수)을 보면 30대 초반이 79.0명으로 가장 높고 30대 후반(42.3명), 20대 후반(30.6명) 순이었다. 전년대비로는 30대 초반(-7.2명)과 20대 후반(-5.1명)에서 출산율이 가장 많이 줄었다. 반면 40대 초반의 출산율은 0.1명 늘었고 40대 후반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가 낳은 아기가 전체 출생아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8%로 전년대비 0.4%포인트(p) 증가했다. 초산 연령도 높아지면서 평균 출산연령은 첫째아이의 경우 32.3세, 둘째아이는 33.9세, 셋째아이는 35.3세로 각각 0.1세 많아졌다. 첫째아이 출산연령은 OECD 회원국 평균(29.1세)과 비교하면 매우 높으며 이 또한 37개국 중 1위다.

◆인구 첫 자연감소…12개월 내내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  

반면 사망자 수는 처음으로 3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30만51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명(3.4%)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5.9명으로 전년보다 0.2명(3.4%) 증가했다.

[자료=통계청] 2021.02.24 onjunge02@newspim.com

연령별 사망률(해당 연령 인구 1000명 당 사망자 수)는 1~9세에서 0.1명으로 가장 낮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아져 90세 이상은 181.0이다. 연령별 사망률은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감소했다. 20대는 교통사고 등 외인사가 늘면서 사망자가 늘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면서 관련통계를 작성한 1970년 이래 처음으로 인구 자연감소(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은 상태)가 발생했다. 지난해 인구 자연감소분은 -3만2700명으로 지난해(+7566명)보다 4만266명 줄었다. 

월별로 보면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1685명)부터 1년 넘게 유지되고 있다. 감소 수준은 작년 2월(-2662명), 10월(-4637) 등으로 악화돼 통상 사망자 수가 많은 12월에는 -7323명을 기록했다. 12월 출생아 수는 1만9576명을, 사망자 수는 2만6899명을 기록했다. 월별 출생아 수가 2만명을 넘지 못한 것은 관련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계속되는 저출산으로 출생아 수가 줄어들고, 인구 고령화로 사망자 수가 증가하면서 인구감소가 최초로 발생했다"며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혼인이 많이 줄면서 앞으로 출생아 수가 조금 더 감소할 여지가 있다. 자연 감소 속도도 조금 더 가팔라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